"테슬라 완전자율주행 기술, 아동 감지 못해"-美 안전단체 보고

단체 설립자 "테슬라 기술, 미국인들에 치명적…아동 위험에 빠뜨려"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이 도로 위의 아동 마네킹을 감지하는 데 실패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소재 안전 단체 던 프로젝트는 9일(현지시간) 최신 버전의 테슬라 완전 자율주행 베타 소프트웨어가 아동 마네킹을 감지하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부딪혔다면서 이는 아동 보행자에게 치명적인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해당 단체는 자체 안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시속 25마일(40km/h)로 주행 중이던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풀 셀프 드라이빙(FSD)'이 아동 마네킹을 감지하는 데 실패했고 밝혔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테슬라가 지난 6월 출시한 버전이었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던 프로젝트의 설립자인 댄 오다우드는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놀랍다'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 (테슬라의 기술은) 모든 미국인들에게 치명적"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10만 명이 넘는 테슬라 운전자들이 이미 공공 도로에서 자동차의 완전 자율주행 모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에서 어린이들을 큰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했다. 

오다우드는 그러면서 "테슬라가 아동에게 더이상 위협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전까지 해당 자율주행차를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가디언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6월부터 테슬라 4개 전체 라인에 걸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 캘리포니아주 차량국은 지난 5일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의 기능을 과장해 광고했다며 고발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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