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감축법' 등 민심잡기 총력나선 바이든, 지지율 40% '상승'

지난 6월초 42% 이후 고전했던 지지율, 약 두달만에 40% 선 회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지지율이 약 두달만에 40% 선을 회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로이터 의뢰로 지난 7~8일 양일간 전국 1005명(민주당원 445명·공화당원 357명 포함)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 직무수행에 40%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본오차 ±4%포인트(P)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해 8월 50% 선이 붕괴됐고 지난 5월24일 취임 이래 최저치(36%) 기록했다. 일주일뒤(6월1일) 지지율은 42%로 깜짝 반등했지만 그 후 40% 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36~39% 구간에서 정체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중 최저치 33%(2017년 12월 기준)까지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날 조사에서 자신을 민주당원이라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78%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당내 지지율은 전달 69%에서 약 10%P가량 상승했다. 공화당원의 지지율은 12%로 집계되며 최근 몇주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오는 11월8일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미 의회를 장악할 것이라는 민주당의 우려는 한층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앞서 미 상원이 지난 7일 바이든 대통령의 역점 법안인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통과시킴에 따라 민주당은 오는 중간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확실한 지지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기후 변화 대응, 처방약가 인하, 일부 법인세 인상 등을 담고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진을 극복하고 국정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날 홍수 피해 지역인 켄터키주를 방문하고 이날 백악관에 정상 출근해 국내 반도체 생산 보조금 지급, 중국에 맞선 과학기술 분야 경쟁력 강화 등 산적한 주요 법안들에 서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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