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지 조롱' 받던 삼성 폴더블폰…어느새 '네번째 도전'
- 22-08-10
갤럭시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4년차…올해 대중화 원년 기대
막대형 폰에 비해 '적은 비중'…"폴드4 출고가 동결 강수"
삼성전자가 오는 10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언팩(신제품 발표) 행사를 여는 가운데, 과거 갤럭시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의 발자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를 판매량 1000만대의 폴더블폰 대중화 원년으로 삼은 만큼, 네번째 신제품 공개를 앞둔 '갤럭시Z 시리즈'의 성공 여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 올해 삼성 갤럭시 폴더블폰 론칭 4년차…초기엔 '핫도그·소시지폰' 조롱
10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폴더블폰의 과거는 지난 2018년 11월 삼성전자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시작한다. 당시 공개된 것은 시제품이었지만, 기존 바(Bar·막대)형과 다른 폼팩터(제품 형태)의 등장에 정보기술(IT) 업계의 반응은 뜨거웠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2019.9.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하지만 폴더블폰 상용화까지의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첫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는 2019년 2월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됐지만, 화면 결함 문제로 출시일이 4월에서 9월로 연기됐다.
당시 예약구매에서는 하루만에 사전물량이 '완판'되는 등 높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정식 출시를 며칠 앞두고 미국 주요 매체와 블로거들은 제품을 사전 리뷰한 결과 분리된 화면을 붙이는 힌지(경첩) 부분과 액정 부품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조안나 스턴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는 갤럭시 폴드에 소시지를 집어넣는 영상을 올리며 "뭔가를 접고 싶다면 핫도그나 종이·스카프·의자를 접는 게 낫겠다"고 조롱했다.
갤럭시 폴드 출시 직후 화웨이·모토로라 같은 중국 제조사도 2019년부터 '메이트' 시리즈(X·Xs·X2·P50 포켓)과 '레이저' 시리즈(레이저 2019·5G) 등 폴더블 폰 시장에 도전했지만, 입김이 그리 크진 않았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2021.9.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2년 전 '위아래로 접는' 플립 출시…올해 폴더블폰 '대중화 원년' 기대
삼성전자가 또다른 폴더블 디자인 '플립'을 선보인 것은 2020년 2월 '갤럭시Z플립'(LTE), 7월 '갤럭시Z플립 5G'를 내놓으면서부터다. '플립'은 화면을 위아래로 접는 구조로, 공책처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펼치는 '폴드'와 다르다.
갤럭시Z폴드와 플립 중 선호도가 더 높은 것은 '플립'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팔린 갤럭시 폴더블폰 10대 중 7대는 '플립' 모델이었다.
특히 '갤럭시Z플립'은 지난해 1월 일본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이 선정하는 '2020년 최우수 제품'에 뽑혔다. 갤럭시 기기가 삼성전자의 험지이자 애플의 텃밭이라 불리는 '일본'에서 호평을 받은 것으로 이례적인 일이다.
역대 갤럭시 폴더블 폰 중 역대급 흥행을 거둔 기기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폴드3·플립3'이다. 두 제품은 정식 판매를 시작한 지 1개월 만에 국내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었다. 같은해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21 시리즈와 비교해도 18일 빠른 기록이다.
삼성전자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광고.2022.08.09.오현주 기자© 뉴스1 |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Z플립4·폴드4를 통해 폴더블폰 대중화에 쐐기를 박을 방침이다. 지난해 갤럭시 스마트폰은 약 1000만대의 판매고를 올렸지만, 13억9000만대 수준의 같은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과 비교하면 1%대도 넘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성구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도 지난달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폴더블 신모델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폴더블 폰이 플래그십(최상위) 시장에서 중요한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품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폴더블폰을 대중화해 기존 (갤럭시) 노트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신작에 담긴 대표적인 폴더블폰 대중화 전략은 '폴드4의 출고가' 동결로 분석된다. 회사는 갤럭시 폴드4 256기가바이트(GB) 모델은 199만8700원, 512GB는 209만7700원으로 전작과 동일한 판매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침공발 물류대란과 원자재값 이상으로 그간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가격 인상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폴더블폰 자체의 입지를 키우고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갤럭시Z플립4·폴드4는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예약판매를 거쳐, 26일 공식 출시된다.
두 제품은 전작과 비슷한 디자인을 유지하되 힌지 주름과 배터리 용량 등 특유의 단점을 개선한 것으로 추측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시애틀 뉴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뉴스포커스
- 김호중 술자리에 유명 가수도 동석…매니저·소속사 대표 입건
- '동거녀와 6차례 해외출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 해임
- 김정숙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출국정지'…다혜 씨와 금전거래 정황
- 박정훈 대령 측, 대통령에 '특검법 수용' 촉구…이종섭 증인 채택
- 반포써밋 40.7억원 '최고가' 터졌다…강남권 매수세 뚜렷
- 정부 "의대 증원, 법원 결정에 추진동력 확보…의료개혁 박차"
- 우원식 "너무 바빠 문자 폭탄 볼 시간이…거부권 넘어설 8석이 제 관심사"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국민 신뢰받는 공수처 만들겠다"
- '7공화국' 개헌 던진 조국…"대통령 4년중임·檢영장 박탈 넣자"
- 박찬대, "검찰 인사 뒤 김 여사 153일만 모습, 참 공교로워"
- 4월 취업자 26.1만명 ↑…제조업 1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 與조정훈 "한동훈·尹에 총선 패배 책임…목에 칼 들어와도 팩트" "
- "푸바오는 규칙적인 생활 중"…중국이 공개한 최근 모습은?
- "의대 증원 예정대로"…법원 "의료개혁이라는 공공복리 우선"
- 김건희 여사, 153일만에 '잠행 끝'…대통령실 "영부인 역할 계속 해와"
- 추미애 부담스러웠나…'합리적 행동파' 우원식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