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中 움직임 우려…지금 이상 뭔가 하진 않을 것"
- 22-08-09
펠로시 대만 방문 이후 첫 공개 언급…"펠로시 방문, 그녀의 결정"
블링컨 등 美인사들 "'하나의 중국' 정책 변함없다" 속 군사 도발 자제 촉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미 동부시간 기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의 행동에 대해 우려하지만, 미중간 긴장이 더 이상 고조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출입기자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홍수 피해를 입은 켄터키주(州)를 방문을 위해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만 상황이 얼마나 걱정되느냐'는 질문에 대만 상황을 걱정하지 않지만, 중국의 움직임에 대해선 "우려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그러나 저는 그들(중국)이 그들이 (지금) 하고 있는 것 이상 무엇인가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현명한 조치였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그녀(펠로시 의장)의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중미 관계의 정치적 기반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반발하며 대만 주변에 탄도미사일 11발을 발사하고 중국군 전투기들이 중국과 대만의 사실상 경계인 대만해협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실전 합동훈련을 명분으로 강경한 군사적 움직임을 보여왔다.
당초 중국군은 실전 합동훈련을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정오까지 실시한다고 발표했지만, 입장을 바꿔 8일에도 계속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선포했다. 훈련 종료시간은 공포하지 않았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전 미군 지도부의 의견임을 내세워 "좋은 생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지만, 이후 백악관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첫 공개 언급이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은 그간 중국의 강력한 반발에 '하나의 중국' 정책은 변함이 없고, 오히려 중국이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구실로 과잉 대응을 하고 있다며 중국의 군사적 도발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어느 곳에서도 충돌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대만과 관련한 현재 중국의 반응과 미 하원의원의 평화로운 방문에 대응한 중국의 군사적 조치는 상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항의해 기후위기 협력 등 8개항의 미중간 대화·협력 단절을 발표한 데 대해 "그것(기후협력 중단)은 미국을 응징하는 게 아니라 그것은 전 세계, 특히 개발도상국과 아프리카를 응징하는 것"이라며 "중국과 미국은 세계에서 (탄소 배출) 1, 2위국이다. 우리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데 있어 선도해야 할 특별한 책임이 있다"고 중국의 선택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켄터키주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브리핑을 통해 중국의 군사적 움직임에 대해 "규탄한다"면서 중국이 도발적이고 무책임할 뿐만 아니라 오판의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미국과 세계는 대만 해협에서의 긴장고조를 보길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미국은 중국이 선택하는 것에 대해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의 중국' 정책이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우리는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소통할 것이며, 우리는 다시 (중국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린 칼 국방부 정책 차관도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펠로시 의장이 하원의장으로서 처음으로 대만을 방문한 게 아니며 의회는 정부와 독립적인 기구라고 강조한 뒤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칼 차관은 특히 중국의 반응을 '만들어낸 위기'라고 지적하면서 "분명히 중국은 대만과 국제사회를 강압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 미끼를 물지 않을 것이고, 이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칼 차관은 중국이 향후 2년 내에는 대만 탈환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국방부의 평가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No)"라고 단언했다. 그는 다만 "현상을 유지하려는 우리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 변한 건 중국의 정책"이라며 "중국은 대만을 강압하려는 목표로 일종의 '뉴 노멀'을 수립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뉴스포커스
- "국민 눈치 좀 봤으면"…검찰인사, 여당 내 '쓴소리'
- 윤 대통령 "반갑습니다" 손 내밀자…조국, 말 없이 악수만
- 정부 법원 제출 자료에 "의사 평균연봉 3억"…의료계 "어이없다"
- 하이브·파라다이스, 공시대상기업집단 합류…쿠팡·두나무 '법인 동일인' 지정
- 류현진도 찾는 성심당, 대전역서 퇴출 위기…월세, 1억→4.4억 '껑충'
- 9000억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30대, 도주 3년 만에 검거
- 5·18 당시 '송암동·주남마을 민간인 학살사건' 형사고발 추진
- 김호중 차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어딨나…매니저 "내가 운전" 거짓말
- '범죄도시4', 개봉 22일째 천만 돌파…시리즈 최단 기록
- 여전한 악성 민원…"스승의날 차라리 쉬어서 다행"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법적 구속력 가진 의료개혁협의체 설립해야"
- 친윤 가고 찐윤, 검찰총장 패싱까지…검찰 인사 여진 당분간 계속될 듯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
- 외교부 "조국 대표 독도 방문에 日 항의해왔으나 일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