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軍 수뇌부 노린 러 암살 작전 저지됐다

암살범들 성공 대가로 2억원 약속 받아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 군사정보국장 등을 암살하려고 계획한 러시아 군사 정보부 소속 요원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SBU는 텔레그램을 이같이 밝히며 용의자 2명을 제압하고 수갑을 채우는 영상을 공개했다.

SBU에 따르면 이들은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 키릴로 부다노프 군정보부장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관련 활동가를 노린 것으로 밝혀졌다. 

SBU는 암살범 2명이 우크라이나 북서부 코벨 지역에서 체포됐으며, 러시아에서 벨라루스를 거쳐 우크라이나로 입국했다고 설명했다. 

SBU에 따르면 암살범 중 한 명이 친러 반군 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루한스크 지역 출신이며, 나머지 한 명은 수도 키이우 출신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러시아로부터 각각 15만달러(약 2억원)을 약속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이후 우크라이나는 고위 관리들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 

지난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신의 죽마고우인 이반 바카노우 SBU 국장을 해임시켰다. 이후 볼로디미르 호르벤코 SBU 부국장을 포함해 수미,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트란스카파탸, 폴타바, 지토미르 5개 지역의 SBU 책임자를 교체했다. 

이를 두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정보기관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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