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라자루스 훔친 암호화폐 세탁 도운 혐의로 '믹서 기업' 또 제재
- 22-08-09
美재무부, '토네이도 캐시' 제재…지난 5월 블렌더 이후 두 번째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8일(현지시간)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가상화폐)의 세탁을 도운 또다른 믹서 기업 '토네이도 캐시'에 제재를 가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토네이도 캐시'가 2019년 설립 이래 70억 달러(약 9조1350억원)가 넘는 암호화폐 세탁에 관여했다며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OFAC는 여기엔 북한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해커 조직인 '라자루스'가 4억5500만 달러(약 5940억원) 이상의 암호화폐를 세탁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믹서란 암호화폐를 쪼개 누가 전송했는지 알 수 없도록 만드는 기술로, 이 과정을 반복하면 자금 추적 및 사용처, 현금화 여부 등 암호화폐 거래 추적이 어려워진다. 믹서는 텀블러(tumbler)라고도 불린다.
'토네이도 캐시'는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출처를 확인하려는 시도 없이 출발지나 도착지, 상대방을 난독화해 익명 거래를 무차별적으로 용이하게 하는 암호화폐 믹서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24일 블록체인 플랫폼인 '하모니 브릿지' 해킹 사건으로 탈취된 암호화폐 중 9600만 달러, 지난 2일 암호화폐 관련 기업인 '노매드'가 탈취당한 암호화폐 중 최소 780만 달러의 세탁에도 토네이도 캐시가 사용됐다고 OFAC는 설명했다.
하모니는 1억 달러의 암호화폐를 절취당했는데, 이 역시 라자루스의 소행이라는 미국 전문기업의 분석이 나온 바 있다.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공개적인 확약에도 불구하고 토네이도 캐시는 악의적인 사이버 행위자들이 자금 세탁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한 효과적인 통제를 부과하는데 반복적으로 실패했다"면서 "(이같은 행태가) 상습적이었고, 위험을 대처하기 위한 기본적인 조치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넬슨 차관은 "재무부는 범죄자들과 그들을 돕는 사람들을 위해 암호화폐를 세탁하는 믹서들에 대한 조치를 계속 적극적으로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과 거래하는 것이 금지된다.
앞서 재무부는 지난 5월 믹서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블렌더'를 제재했다. 블렌더는 라자루스가 지난 3일 블록체인 비디오 게임 '액시 인피니티'에서 탈취한 가상화폐 6억2000만 달러 중 일부를 세탁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라자루스는 이미 지난 2019년 미 재무부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는 상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뉴스포커스
- 인니 "분담금 ⅓만 내고 기술 덜 받겠다"…정부 예산 투입되나
- "악! 오빠 미안해"…변호사 남편에 살해된 아내 마지막 음성 충격
- 尹, 9일 기자회견 가닥…'김여사·채상병' 답변 성패 결정
- 45년 만에 누명 벗은 '거문도 간첩단' 피해자들…27억 국가배상받는다
- 조국 "檢총장 '명품백 신속수사 지시'? 주가조작 수사 덮으려 세게 하는 척"
- "김밥·떡볶이 사먹기도 겁나네"…외식물가, 35개월째 전체 물가보다 높아
- "건드리면 고소"…오피스텔 주차장 1칸 짐 쌓아놓고 독점한 입주민
- "51억 현금 투자"…임영웅, 강남 대신 '마포' 펜트하우스 선택한 까닭
- "회의록 미작성은 직무유기"…의료계, 복지부·교육부 장차관 공수처 고발
- '2000명 증원 근거' 회의록 공방…의료계 "본격적인 반전 국면 시작"
- 김진표, 채 특검법 상정…"尹 대통령 거부권 많이 행사했기 때문"
- 윤 대통령 두 번째 기자회견…'김여사·채상병·거부권' 질문 제한 없다
- '병원 문 닫을 판' 경희의료원…"내달 급여 지급 중단 고려"
- 정부24 오류 증명서 오발급 1233건…"서류 삭제, 현재 정상 발급"
- 김 여사, 어린이날 행사 불참…142일째 공식행사에 안 보여
- 정유라 "내가 국힘보다 돈값 더 해…커피 한 잔 값 후원 좀" 소송비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