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받은 복을 지키라!
- 22-08-08
최인근 목사(시애틀 빌립보장로교회 담임)
받은 복을 지키라!
[15살 소녀가 달리는 차 안에서 엄마와 말다툼을 벌이다 뛰어내려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021년 7월 6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5일 저녁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 45번 인터스테이트 고속도로(I-45)위를 달리는 차에서 한 소녀가 뛰어내려 뒤따라오던 다른 차량에 치여 현장에서 숨졌다. 소녀 엄마는 조수석에 앉아 말다툼을 벌이던 딸이 갑자기 차 문을 열고 뛰어내렸다고 경찰에게 전했다. 당시 모녀가 다툰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2021년 7월8일자 동아일보 보도에서 발췌)
이 세상에서 우리들이 가진 축복 가운데 자식보다 더 귀한 것은 없습니다.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 바로 자식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자식이 태어날 때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고 감사를 드립니다. 돌잔치며 생일잔치를 차려주고 그의 태어남을 축복하며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그 소중한 자식을 눈 깜빡 할 사이에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엄마가 사랑하는 딸의 마지막 순간의 처참함을 두 눈으로 목도하였으니 그 엄마의 남은 삶이 정상적이지 못할 것은 당연합니다.
축복은 받을 때도 중요하지만 받은 축복을 지키는 것은 더 더욱 중요합니다. 이 세상에서 남다른 고통으로 소중한 인생을 허비하는 수많은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이 같이 소중한 축복을 지키지 못함으로 불행한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행을 당한 후에야 눈물로 후회합니다. 그래서 받은 축복을 소중하게 지켜나가는 것이 삶의 지혜요 행복의 기본이 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에 이처럼 소중한 축복을 다 잃을 뻔 했다가 지혜롭게 지켜낸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입니다. 그는 형 에서가 받아야 할 축복을 눈이 어두운 아버지의 약점을 이용해 교묘하게 가로챘다 이를 알아 챈 에서의 살기를 피해 멀리 외삼촌댁으로 도망간 인물입니다. 그곳에서도 그는 외삼촌을 속이고 외삼촌의 소중한 재산을 빼돌려 자기의 것으로 만들고 야반도주해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고향에는 자기를 잡아 죽이려고 기다리는 형 에서가 있었습니다. 뒤에는 외삼촌이 자신의 잃은 재산을 찾으려고 쫓아오고 있었습니다. 아내들과 자식들 그리고 재산들을 한 순간에 다 빼앗길 수도 있는 절박한 순간에 처한 야곱은 자신의 모든 지혜를 총동원했습니다. 그리고 그 소중한 축복을 지켜내기 위해 살인적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우선 자신의 재산을 쪼개어 형에게 주기 위해 일꾼들의 손에 들려 보냅니다. 나쁘게 말하면 뇌물이요 좋게 말하면 사랑이었습니다. 일부분의 재산을 내놓고 전 재산을 지켜낼 수 있다면 마다하지 않을 방법일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사랑이 담긴 정성과 재물을 받고 싫어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바로 여기에서 우리들의 소중한 축복을 나눌 줄 아는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세상에서 영원한 우리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을 쥐고 있는 우리 생명이 유한하기 때문입니다.
나눌 수 있는 재물이 있을 때 우리는 나눠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조금 난해하기는 하지만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누가복음 16:9)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재물이란 쓰여질 때 비로소 그 가치가 나타나는 법입니다. 그리고 야곱은 그래도 미덥지 않아 두려운 에서를 놓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간절하게 기도를 드렸습니다. 밤이 새도록 목숨을 건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축복과 응답을 받아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특별히 기도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것이 오늘날 우리들이 사용하고 있는 ‘주기도문’입니다. 이는 험한 세상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기도라는 사실을 암시해 주시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면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들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게 해 주시겠다고 말입니다(빌립보서4:6~7). 그리하여 야곱은 결국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형 에서와 화해하고 불같이 화를 내고 뒤쫓아 오던 외삼촌의 손아귀에서도 해방될 수 있었습니다. 끝내 그는 소중했던 축복들을 지켜내게 됩니다.
오늘 우리들도 인생 말년에 축복을 상실하고 통곡하지 않도록 야곱으로부터 축복을 지켜내는 지혜를 배워야 하겠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뉴스포커스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