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시진핑과 대화 원해…中, 전쟁 끝나도록 푸틴 압박해야"
- 22-08-04
"中, 러시아가 부당하게 우크라 침공한 점을 주목해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끝내기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SCMP와의 약 40분간 인터뷰를 통해 중국이 정치·경제적으로 강대국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기 때문에 러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시 주석과 대화를 나눈적이 있지만,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이후에는 대화할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국이 주요 경제 파트너인 러시아를 비난하는 것을 회피해왔지만 그럼에도 "우크라이나와 중국의 관계가 강화되고 매년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국이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균형잡힌' 태도를 유지하기를 원하는 것을 이해하지만, 러시아가 부당하게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국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국가들이 국제 규범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만약 어떤 나라나 혹은 세계 여러 국가가 단순히 군사적으로 규칙을 위반할 수 있다면 왜 우리가 안전보장이사회를 유지해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중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쟁을 끝내도록 압박할 수 있는 경제적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제재에 동참했다면 러시아가 더 고립됐을 것이라며 "전쟁이 끝날 때까지 (러시아와의) 무역을 제한하는 것은 중국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분쟁이 중국의 수출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경고했다. 그는 전쟁이 장기화한다면 국가들이 식량과 에너지 자원 지출을 늘리고 중국산 제품 수입을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재건 계획에 중국의 지원을 수용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국과 중국 기업, 그리고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의 재건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가 무기를 제조하기 위해 서방의 외교권 밖에 있는 일부 아시아 국가로부터 반도체를 조달받고 있다는 추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실제로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기업들은 중국의 반도체 칩 수입 의사를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와 관련해 어떤 국가에 지원을 요청했는지 인지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러시아에 협조하는 국가들을 비난하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러시아의 침략에 대항해 전 세계가 하나로 단결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느 나라는 도움이 되고 어느 나라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로 단결을 훼손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뉴스포커스
- '광주청년드림주택' 허위광고에…전세사기 폭탄 떠안은 청년들
- 밀양 성폭행 세번째 가해자 신상공개…"결혼해 딸 낳고 명품 휘감았다"
- 초등생이 무단조퇴 막는 교감 뺨 때리고 "개XX"…母는 교사 폭행
- '복귀냐 사직이냐' 기로에 선 전공의…"안 돌아간다, 의료붕괴 서막"
- "법 앞에 예외 없다"는 이원석, 지휘부 바뀐 중앙지검…김건희 소환 언제?
- 저축은행, 부동산PF 대출 연체액 석달새 ‘급증’…“2분기 더 악화된다”
- "아직 탐사 단계인데"…대통령까지 나선 유전 테마株 '활활'
- 포항 석유 탐사 주도한 美 전문가 내일 방한…검증 결과 신뢰도 제고
- 국방부 조사본부, 재검토 보고서에 "임성근, 안전 의무 다 안 해" 적시
- 민주, '김정숙 기내식' 공세 되치기…"尹 술자리 비용도 공개하라"
- 5월 물가 2.7% 10개월來 최저…"할당관세 등 안정세 지속 총력"
-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한 총리 "북 도발 즉각조치"
- 복귀명령 해제하고 사직서 수리…오늘 '전공의 출구' 연다
- 양양 가는 고속도로에 누군가 돈 뿌려… 차 세우고 줍기 소동
- "K-스낵 대표 주자 거듭"…오리온 '꼬북칩' 인기에 美 공장 짓나
- K-콘텐츠 수출 1% 늘면 관광객 0.25%↑…"관광 연계 정책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