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SC 보좌관 "中 군사훈련 '무책임'…사태 번질 위험 있어"

"중국군 활동할 때마다 모종의 사건이 현실화 될 수 있어"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3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중국군의 군사훈련에 대해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내셔널퍼블릭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여기(대만해협)에서 하는 행동은 책임감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군대의 미사일 발사 시험, 실탄 사격 훈련, 공중에서 휘젓고 다니는 전투기, 해상에서 움직이는 함선 등 일련의 활동을 할 때마다 모종의 사건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중국이 책임감 있게 행동하기를 희망한다"며 "실수나 오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긴장고조를 피하길 바란다"고 했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 2일 중국 반발 속 대만을 방문해 3일 오후 떠났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이 떠난 후 3일 오후까지 총 27대의 중국 전투기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같은날 밤에는 대만 진먼 섬(금문도) 상공에 중국 무인기가 비행하기도 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방문 기간(2~3일) 대만 주변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는 J-20 스텔스 전투기와 DF-17(둥펑-17) 극초음속미사일을 포함한 해상 공격과 육·공군 합동 전투 훈련이 포함됐다.

중국은 대만 인근 6개 지역에서 4일부터 7일까지 군사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6개 지역 중 한 곳은 대만 남부 가오슝 해안과의 거리가 20km 이내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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