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집값 두달 사이 10만달러 이상 떨어졌다

7월 킹 카운티 중간거래가격 89만달러로 다시 하락

스노호미시 77만달러, 피어스 57만5,000달러로 하락

주택거래 실종돼 매매건수 1년 전에 비해 50% 감소하기도


시애틀지역 주택시장 열기가 식어가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지역 집값이 두 달 사이 10만 달러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북미 종합부동산정보업체인 NWMLS에 따르면 지난달인 7월  킹 카운티의 중간거래가격은 89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인 지난해 7월 87만 1,000달러에 비해서는 약간 높지만 전달인 지난 6월 중간거래가격이 93만 8,225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한 달 사이 5%이상이 떨어졌다. 그 이전 달인 지난 5월부터 주택시장의 열기가 식기 시작했던 것을 감안하면 킹 카운티 5월 중간거래가격이 99만 8,888달러로 100만달러에 육박했던 것에 비해서는 두 달사이 가격으로 11%, 액수로는 10만 9,000달러가 떨어진 셈이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지난달 중간거래가격은 77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서는 10%가 높지만 전달인 6월 79만9,950달러, 5월 81만 5,000달러에 비해서는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나마 킹 카운티에 비해 하락세가 적은 것이 다행이다. 

피어스카운티 역시 지난 달 중간거래가격이 57만 5,000달러로 전달인 6월의 56만 8,575달러에 비해서는 소폭 상승했지만 5월 58만2,000달러에 비해서는 약간 떨어졌다.

킷샙카운티는 지난달 중간거래가격이 53만 8,000달러로 6월 60만 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킹 카운티 주택시장을 지역별로 세분해보면 시애틀시의 지난달 중간거래가격은 95만 4,500달러로 전달인 6월 100만 달러에서 다소 떨어졌고, 1년 전에 비해서는 6.5%가 높았다.

이스트사이드는 142만달러로 전달 150만달러로 다소 떨어졌고, 1년 전에 비해 6.7%가 비싼 상황이다. 페더럴웨이ㆍ뷰리엔ㆍ턱윌라ㆍ디 모인스ㆍ시택ㆍ켄트 서쪽 등 킹카운티 사우스웨스트지지역은 중간거래가격이 62만 2,500달러로 전달 65만 9,000달러에서 다소 떨어졌고, 1년 전에 비해서는 단지 3.8%가 높았다. 

렌튼ㆍ켄트 동쪽ㆍ아번ㆍ매이플 밸리ㆍ블랙 다이아몬드ㆍ이넘클러 등 킹 카운티 남동쪽은 71만9,950달러로 전달 74만달러에 비해 역시 다소 떨어졌고 1년 전보다 9.9%가 비싼 상황이다. 

쇼어라인과 레이크 포레스트 파크, 켄모어 등 노스 킹 카운티지역은 중간거래가격이 86만 달러로 전달 88만2,000달러에서 다소 떨어졌으며 1년 전에 비해 1.2%가 높아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애틀지역 주택시장에 나와 있는 주택 매물은 두 달 정도 거래분으로 분석됐다. 이는 정상적인 주택시장에서 매물이 4~6개월 거래분이어야 한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적은 것이지만 코로나팬데믹 이후에 최고로 많은 매물이다. 전문가들은 시장 매물이 6개월 거래분 이하일 경우 여전히 셀러 마켓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매매도 대폭 줄어들어 주택시장이 차가운 실정이다.

시애틀은 지난 달 모두 642채가 클로징하면서 1년 전에 비해 거래량에서 40.8%가 감소했고, 이스트사이드는 1년 전에 비해 무려 50.4%가 줄어들었다. 

셀러와 바이러가 매매를 합의한 상태인 펜딩 세일즈도 1년 전에 비해 킹 카운티는 29%가 적은 것으로 나타나 거래가 부진함을 보여주고 있다.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 6월 시애틀은 미국 대도시 가운데 주택시장 열기가 가장 빨리 식은 곳으로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주택시장 열기가 식은 것은 모기지 이자율 상승에다 불확실한 경기 상황 등이 반영된 결과다. 7월 말 기준으로 미국 모기지 금리는 다소 내려갔지만 올 초에 비해서는 2% 포인트 이상 높은 상태다. 

모기지 금리자 1%가 오를 경우 바이어 입장에서는 같은 조건에서 10% 정도 낮은 주택을 봐야 하는 입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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