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대만 방문 항의하기 위해 中이 할 수 있는 보복 6가지

중국의 잇따른 경고에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대만 방문을 마쳤다. 

펠로시 의장이 3일 밤 대만을 떠났음에도 중국은 사실상 대만 봉쇄 군사작전을 펼치며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항의하기 위해 중국이 취할 수 있는 조치를 모두 6가지로 예상했다.

△ 미사일 시험발사 및 대만 포위 훈련 △ 각종 대만상품 금수 조치 △ 분리주의자 체포 △ 외교적 항의 △ 사이버 공격 △ 대만 부속 섬 탈취 등이다. 

1, 미사일 시험발사 및 대만 포위 훈련 : 중국군은 대만 인근 6개 지역에서 4일부터 7일까지 실사격 훈련을 포함해 군사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6개 지역 중 한 곳은 대만 남부 가오슝 해안과 거리가 20km 이내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대만 인근에서 정기적으로 군사훈련을 실시한 적은 있었지만 이번과 같이 대만을 사실상 봉쇄하는 성격의 군사 훈련을 실시한 전례는 없었다.

전일 대만 국방부는 트위터를 통해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떠난 3일 중국 인민해방군 전투기 22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는 무력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중국은 더 나아가 대만의 군사 목표물을 공격할 수도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3일 인민해방군이 대만의 군사 목표물을 공격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2, 각종 상품 금수 :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하기 전인 1일부터 중국은 100개 이상의 대만 식품 금수조치를 취했다. 

중국은 더 나아가 다음 날 대만으로 모래 수출을 중단했고, 생선과 과일 등 금수 품목을 확대했다. 

이와 별도로 중국은 스피트테크 에너지, 하이웹 테크놀로지 등 대만 기업과 거래를 중단했다. 

3, 분리주의자 대거 체포 :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공산당 대만판공실 관계자를 인용,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분리주의자'를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조치가 어떻게 시행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중국은 대만 독립을 옹호하는 분리주의자들을 대거 체포할 수 있다. 

4, 외교적 항의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중국의 주권을 무시한 미국의 행태에 대해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외교장관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펠로시의 대만 방문은 완전히 희극"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은 이른바 '민주주의'라는 명목으로 중국의 주권을 침해했다"면서 "중국을 화나게 하는 자는 엄벌을 받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왕이 외교장관 이외에도 중국은 여러 외교 전선에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주권침해라며 공격을 강화할 전망이다.

5, 사이버 공격 :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이뤄진 2일 대만 정부기관의 홈페이지들이 디도스 공격을 받아 일시 중단됐다. 

정부기관뿐만 아니라 펠로시 의장이 타고온 비행기가 착륙한 타이베이 쑹산공항 웹사이트도 중단됐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이 떠난 뒤에도 대만 정부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계속할 수 있다. 

6, 대만 부속 섬 탈취 : 중국의 가장 도발적인 대응은 대만의 부속 섬 중 하나를 탈취하는 것이다. 

냉전시대에 중국군은 대만의 부속도서인 진먼다오를 포격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는 미국의 군사적 개입을 불러올 수 있어 전면전을 각오해야 한다. 현재까지 인민군이 이 같은 작전을 할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지만 예측가능한 시나리오 중 하나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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