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펠로시의 대만 방문에 유독 뿔난 이유는 뭘까
- 22-08-03
中, 최근 들어 대만 문제 관해 더 공격적…美는 갈등 심화 우려
펠로시, 과거부터 中 인권 문제 등 언급해 여러 차례 역린 건드려
미국과 중국은 약 2300만명이 거주하는 대만을 두고 오랫동안 긴장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러한 가운데 2일 미국내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면서 미·중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97년 뉴트 깅그리치 당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자 '표적 군사작전'을 개시한다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당대회 앞둔 시진핑, '강한 이미지' 구축하길 원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대만에 대한 흡수 통일을 자신의 주요 목표로 오랫동안 분명히 밝혀왔다.
시 주석은 올 가을 열리는 당대회에서 자신의 3연임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당대회에 앞서 대만 문제 관련해 '강한 이미지'를 대내외적으로 보여주고 싶어한다.
앞서 지난해 시 주석은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사에서 대만과 중국 본토의 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중국 공산당의 역사적 사명이자 확고한 의지"라고 표현했다.
◇중국 최근 들어 더 공격적...대만, 미중 관계 화약고로 변해
시 주석의 발언은 현실로 나타났다. 중국은 대만의 방공식별구역(ADIZ)과 해협을 두고 최근 몇 년간 더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의 군서열 1위인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기자들에게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이 눈에 띄게 더 공격적으로 변했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6월 중국 외교부는 대만 해협에 대해서 중국이 관할권을 갖고 있으며 국제 수로로 간주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1년 동안 중국군 군용기가 대만의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하는 빈도가 빈번해지고 있으며 이에 대응해 대만도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있다.
◇펠로시 대만 방문을 바라보는 美 정계의 불안한 '눈길'...바이든은 갈등 심화 원치 않아
반면 펠로시 의장의 방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외적으로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은 스스로 결정할 사안"이라며 대만 방문 자제를 요청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 백악관은 중국과의 갈등이 더 고조되는 것을 우려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시 주석과의 전화 회담에서도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며,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만큼 대만을 두고 갈등이 고조되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비록 지난 5월 미국이 대만을 돕기 위한 군사적 지원을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여전히 백악관은 '전략적 모호성'을 언급하면서 이를 무마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이 대만을 얼마나 강력히 지지할지는 여전히 모호한 상태이다.
◇ 펠로시 의장, 중국 역린 오래전부터 건드린 '파이터'
이러한 가운데 펠로시 의장이 중국 관련해 보여온 행보도 중국의 분노를 키우고 있는 요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펠로시 의장은 이번 대만 방문뿐만 아니라 과거 이미 여러 차례 중국의 역린을 건드린 전력이 있다.
지난 1981년 당시 하원의원이었던 펠로시 의장은 중국을 방문했을 때 천안문 시위로 사망한 희생자들을 추모해 중국 정부의 역린을 건드렸다.
펠로시 의장은 또한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인들의 권리를 강력히 지지했다. 이외에도 펠로시 의장은 홍콩이나 신장자치구 관련해서도 중국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이유로 중국 입장에서는 펠로시 의장의 방문이 달갑지 않은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시애틀 뉴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뉴스포커스
- 의협 '3대 요구안' 제안, 정부 '거절'…'전면휴진' 일촉즉발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
- 민주 '명품백 수수 청문회' 추진…출석 불응시 '동행명령장' 검토
-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 새마을금고 전무·상무·차장·과장·대리 모두 처벌받아…무슨 일?
- 499일 눈물의 기억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슬픔도 함께 옮겨지길
- "아내도 6억 투자"…견미리 남편 허위공시 주가조작 '무죄→파기환송'
- 경로당 '무상점심' 주5회로 늘지만 '지역간 격차' 우려…국비지원 목소리도
- 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 "넘사벽 팔도·유재석의 농심·재도전 오뚜기"…뜨거워지는 비빔면 전쟁
- "미워도 다시 한번"…외국인 복귀에 '8만전자' 보인다
- 문·이과 통합수능 '서연고→서고연' 순위 바꿨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