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확진 2천만명 넘어 국민 38.8% 감염…표적방역 추진"
- 22-08-03
이기일 제1총괄조정관 "확진자 많이 나오는 곳 집중관리"
"일반의료체계 전환 협조 요청사항 및 대입 관리 방안 논의"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00만명을 넘어섰으며, 감염자가 많은 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표적방역을 추진하겠다고 3일 밝혔다.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방역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힌 것이다.
이기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1만명대를 넘어섰고,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전국민 38.8%에 해당하는 2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감염재생산지수는 7월 3주 1.54에서 지난주 1.29까지 감소했다"며 "확진자가 두 배씩 증가하는 현상은 주춤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에 전파하는 감염자의 규모를 뜻한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상이면 확산세, 1 이하는 감소세를 의미한다.
이기일 1총괄조정관은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벌써 2년 7개월이 지났으며, 발생 초기에는 바이러스 역학적 특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모임과 영업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다"며 "이제 우리에게는 경험과 데이터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셔 "충분한 백신과 치료제, 의료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표적방역을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백신과 치료제, 강화된 의료대응 체계를 바탕으로 국민이 일상생활을 계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일반의료체계 전환을 위한 협조 요청사항과 대입 관리 방안 등을 논의한다"며 "현재 보유 병상은 6210개로 확진자 15만명 발생까지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기일 1총괄조정관은 "정부는 객관적 데이터와 전문가 참여를 통한 방역 정책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며 "이런 취지에서 이날 중대본 회의부터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이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정기석 자문위원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서 주요 보직을 거쳐 병원장으로 활동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 본부장을 역임한 뒤 한림대학교 의료원장에 올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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