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경기 침체여부 안중요해…2%대 인플레 목표"
- 22-08-01
美 GDP 2분기 연속 감소…"기술적 침체 집입"
"2%대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을 달성하려면 아직 멀었다."
CNBC에 따르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31일(현지시간) 미 CBS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당국은 인플레이션 지표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엄밀히 말해 경기 침체에 빠져 있든 아니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인플레이션 지표와 임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현재 인플레이션은 계속해서 우상향이며, 임금 역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 카시카리 총재는 "노동시장이 매우 견고하다"면서 "전형적으로 경기 침체는 높은 실업률, 높은 실업률을 동반해 가정에 끔찍한 결과를 낳지만 우리는 아직까지 경제가 이렇다는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우리가 엄밀히 말해 경기 침체에 빠져 있든 없든 연준이 할 일이 있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우리는 경제 성장이 다소 둔화하는 것을 보고 싶다"면서 "우리는 경제가 과열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경제로 전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카사카리 총재는 그러면서 "우리는 경기침체를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되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전념할 것이다. 2%대 인플레이션을 달성하려면 아직 멀었다"고 덧붙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은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기준 0.9% 하락했다.상반기 고용 증가는 월평균 45만6700명이었으나 정부 지출과 민간 투자가 전체적으로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미국 경제는 전분기(-1.6%)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 기술적 침체(리세션)에 진입했다.
통상 실질 GDP가 전기 대비 2분기 연속 감소할 경우 기술적 경기침체로 정의하는데, 미국에서 GDP가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코로나19가 창궐한 지난 2020년 1·2분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더불어 미국의 지난 6월 소비자물가(CPI)는 9.1%를 기록, 41년래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는 1981년 11월 이후 최대폭 상승으로, 지난 5월(8.6%)보다 상승 폭이 더 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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