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87 문제해결, 조만간 인도 승인난다

“FAA, 787기 해당 문제 고쳐 인도하는 조건으로 승인예정”


미 연방 항공당국이 제조상 결함이 발견돼 인도를 중단시켰던 보잉 787 드림라이너에 대해 조만간 인도를 승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는 31일 “FAA가 해당 문제를 수선 정비하는 조건으로 787기를 인도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지난 28일 보잉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FAA와 보잉 모두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다만 보잉은 “우리는 787인도를 위해 FAA 및 고객에게 투명한 절차를 계속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787기 인도가 승인되면 보잉에겐 수익 개선이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잉은 현재 787기 주문을 받아 놓고 인도하지 못하고 있는 항공기가 120여대에 달한다.

787 드림라이너는 대당 가격이 2억4,800만~3억3,800만 달러이다. 물론 실제 계약가는 이보다는 훨씬 낮다.

787 드림라이너 문제는 지난 2020년 탄소복합소재로 만들어진 동체 패널 사이에 작은 틈이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보잉도 이탈리아 공급업체가 FAA기준에 맞지 않는 합금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고정장치를 포함한 티타늄 부품을 교체해야 했다.

이로 인해 787 드림라이너는 지난 2020년 10월 FAA의 조사가 시작되며 운행이 중단됐다. 이후 지난해 3월 두달간 운행이 재개됐으나 지난해 5월 FAA가 추가 조사를 요구하면서 다시 중단된 상태다.

한편 보잉 787기는 2002년 12월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개발 명칭을 보잉 7E7로, 애칭을 드림라이너로 정했다.

개발 명칭에서 'E'는 '효율(efficiency)'의 머리글자다. 이후 정식 명칭을 보잉 787로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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