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北 미사일 발사에 "대화 열려 있다"

美, 北미사일 발사에 "대화 여전히 열려있어…내주 韓·日과 논의"

"北미사일 발사,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 아냐"

 

바이든 "북한, 크게 달라진 것 없어" 냉소적 입장

 

북한이 지난 21일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래 첫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대화는 여전히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정책 검토가 거의 완료됐으며, 최종 논의를 위해 다음 주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며 대북 압박의 끈을 완전히 놓진 않았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北 미사일 발사, 유엔 결의안 위반 아냐" : 미국 정부는 지난 주말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미 정부의 이 같은 입장 발표는 북한이 지난 주말 2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사실이 외신을 통해 알려지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2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안에 포함되지 않는 '낮은 단계'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북한이 다양한 무기 시스템을 시험하는 '일반적인 관례'라며 이번 발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있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상황은 원하지 않는다며 "북한과의 대화는 여전히 열려있다"고도 했다.

 

◇ "대북정책 검토 거의 완료…내주 韓·日과 논의" : 미국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새로운 대북정책 검토가 거의 완료됐다"며 은근한 압박을 가했다.

한 고위 관계자는 "미국은 다음 주 북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미일 안보실장이 참여하는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의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주재한다.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정책 검토가 거의 완료됐으며, 마지막 검토 단계에서 한국과 일본의 안보실장과 회의를 갖고 이를 논의한다는 게 미 정부 측의 설명이다.

미국이 새 대북정책을 통해 북한의 고삐를 조일지, 혹은 일부 제재를 완화해 숨통을 조금 틔우게 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한 질문에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는 냉소적인 입장을 밝혀 대북제재를 완화할 가능성은 매우 적어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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