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최대 농업부호, 러 포격에 사망…미콜라이우 공격 강도↑

우크라 10위권내 갑부·'니불론' 창립주 올렉시 바다투르스키, 부인과 자택서 숨져

미콜라이우, 러 점령 '헤르손'서 최대 물동항 '오데사' 가는 관문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미콜라이우를 덮친 러시아의 공격으로 국가 최대 농업기업 중 하나인 니불론(Nibulon) 창립주이자 소유주 올렉시 바다투르스키(74)가 부인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31일 비탈리 김 미콜라이우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니불론은 미콜라이우에 본사를 둔 밀, 보리, 옥수수 생산 및 수출 전문기업으로, 자체 함대와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다. 다투르스키는 2016년 포브스 우크라이나가 꼽은 현지 7번째 부자였다. 당시 그의 자산은 8억4000만 달러(약 1조957억 원)로 평가됐다. 다만 2020년 포브스가 평가한 자산은 그 절반 수준언 4억5000만 달러에 그쳤다. 

BBC에 따르면 특히 바두투르스키 부부의 목숨을 앗아간 이날 포격은 지금까지 시내 있었던 공격 중 가장 강력한 것일 수 있다고 김 주지사는 전했다. 호텔과 체육관, 학교 2곳과 주유소 등도 피격돼 손상됐다고 한다.

미콜라이우는 러시아가 개전 이래 호시탐탐 노려온 우크라이나 최대 물동항 오데사와 근접해 줄곧 공격을 받아왔다. 특히 개전 초기 러시아가 가장 먼저 점령한 항구도시 헤르손에서는 미콜라이우가 오데사로 가는 '관문'으로 통한다.

2022년 7월 30일(현지시간) 기준 우크라이나 전황. 미 전쟁연구소(ISW). © 뉴스1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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