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 재무 "포스트 코로나 부양안은 인프라와 증세"

하원금융서비스위원회 출석…증시 고평가 가능성도 언급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인프라(사회기반시설)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세금 인상으로 마련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옐런 재무 장관은 23일(현지시간) 하원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증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옐런 장관은 "미 경제가 다시 강해지면 인프라(사회기반시설), 기후변화 등에 투자하는 재정지출이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지출에 필요한 돈을 "지불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프라 부양안의 재원으로 세금 인상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재원 마련의 한 가지 가능성으로는 법인세율을 21%에서 28%로 높이고 기업들이 "(법인세의) 바닥을 향한 글로벌 질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 언론들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3조달러 규모의 새로운 재정부양안을 계획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부양안의 핵심은 인프라(사회기반시설) 투자이며 그 재원으로 증세카드가 검토되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부양안 재원으로 1999년 이후 거의 30년 만에 처음으로 연방차원의 포괄적 증세를 고려하고 있다고 앞서 블룸버그는 전했다. 고소득자와 기업에 대한 세금을 모두 올린다는 얘기다.

또, 엘런 장관은 일부 자산의 밸류에이션(가격평가)이 높다고 인정하면서도 시장 안정성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며 이날 동석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한 목소리를 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작고 일시적이며 지속되더라도 해결한 수단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4~2018년 연준 의장을 지낸 옐런 장관은 다음날인 24일에도 상원 금융위원회에 파월 현 의장과 동반 출석해 미 경제정책과 관련해 발언하고 의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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