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北, 지난 주말 단거리 미사일 발사"…바이든 정부 들어 처음
- 21-03-24
WP "김정은, 바이든에 첫 도전"…미 국무부·국방부, 논평 거부
외신 통한 미사일 발표는 이례적
북한이 지난 주말 여러 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잇따라 보도했다. 사실일 경우 지난 1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래 첫 미사일 발사다.
23일(현지시간) WP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으며 그 시점이 일요일인 지난 21일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당국자가 국외에서의 정보 수집을 통해 이를 파악했다고도 했다.
로이터통신 또한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주말 2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미국 ABC방송 또한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2발을 쐈다고 보도했다.
WP는 이번 발사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직접적으로 도전한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
교도통신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공개되기는 처음이라면서 비핵화를 위한 미국의 압박 강화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외신을 통해 사후에 알려지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일반적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은 한국의 합참 발표로 먼저 공개되고, 이어 북한도 성과를 과시하기 위해 이를 발표하기 때문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WP는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이 핵 도발을 재개할 경우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면서 이달 초 미 정보당국이 북한의 핵실험 재개 가능성을 감지한 이후 이런 우려가 더욱 강하게 제기됐다고 사안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 스팀슨센터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의 사진 자료에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이 가동 중인 정황이 포착된 것도 미국 당국의 염려를 키웠다고 덧붙였다.
ABC방송 또한 북한이 지난 17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의 방한에 대응해 미사일 발사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미국 관리들 사이에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 측은 현재까지 미사일 발사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아 미국과 한국 정부를 당혹스럽게 했다고 WP는 전했다. 통상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하면 이를 대대적으로 선전해왔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WP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로이터 또한 미국 국방부에 질의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로이터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바이든 행정부의 거듭된 물밑 외교 제의를 거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5ㅅ'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에 접촉을 시도했으나 북한이 응답하지 않았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우리가 접촉을 시도했음을 확인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북한은 지난 16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를 통해 미국에 "앞으로 4년간 발편잠(편한 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덧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또한 지난 18일 담화에서 "우리는 또다시 미국의 시간벌이 놀음에 응부해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철회되지 않는 한 그 어떤 조미(북미)접촉이나 대화도 이루어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따라서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미국의 접촉 시도를 무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이에 대해 북한이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해왔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 정책의 재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와중에 미사일 발사로 긴장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시애틀 뉴스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뉴스포커스
- 정부 "의대 증원, 법원 결정에 추진동력 확보…의료개혁 박차"
- 우원식 "너무 바빠 문자 폭탄 볼 시간이…거부권 넘어설 8석이 제 관심사"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국민 신뢰받는 공수처 만들겠다"
- '7공화국' 개헌 던진 조국…"대통령 4년중임·檢영장 박탈 넣자"
- 박찬대, "검찰 인사 뒤 김 여사 153일만 모습, 참 공교로워"
- 김정숙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출국정지'…다혜 씨와 금전거래 정황
- 박정훈 대령 측, 대통령에 '특검법 수용' 촉구…이종섭 증인 채택
- 반포써밋 40.7억원 '최고가' 터졌다…강남권 매수세 뚜렷
- 4월 취업자 26.1만명 ↑…제조업 1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 與조정훈 "한동훈·尹에 총선 패배 책임…목에 칼 들어와도 팩트" "
- "푸바오는 규칙적인 생활 중"…중국이 공개한 최근 모습은?
- "의대 증원 예정대로"…법원 "의료개혁이라는 공공복리 우선"
- 김건희 여사, 153일만에 '잠행 끝'…대통령실 "영부인 역할 계속 해와"
- 추미애 부담스러웠나…'합리적 행동파' 우원식 택했다
- 32년 만에 새 시중은행 탄생…금융위, 대구은행 전환 인가 결정
-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부정부패 성역 없다…엄정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