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헤르손 탈환하려 러軍 무기 거점지 폭격…'고립 작전' 수행
- 22-07-30
우크라軍, 몇주간 러 격퇴 위해 정착지 몇몇 탈환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통제를 받고 있는 남부 도시들을 탈환하기 위해 러시아의 무기 재보급이 어렵도록 거점 지역들을 폭격해 고립시키는 작전을 수행 중인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투기가 남부 도시 헤르손과 인근 도시 5곳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에 합병된 크림반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헤르손 지역은 러시아가 '특별 군사 작전'이라 칭하는 침공을 시작한 직후 러시아군에 함락됐다.
영국군 정보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이 이 지역의 북쪽 국경을 따라 흐르는 강 남쪽에 교두보를 설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군을 격퇴하기 위해 이 지역 북부 변두리에 있는 몇몇 작은 정착지를 탈환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 전투기가 지난 24시간동안 헤르손 지역 최북단의 우크라이나 보병 여단을 공격해 130여명 이상의 병사를 사살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또 최근 몇 주간 미국이 제공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와 독일의 자주대공포 게파르트(Gepard) 등 장거리 미사일 시스템으로 크림반도와 헤르손 사이의 드니프로 강을 연결하는 다리를 폭파시켰다. 이로써 러시아가 서안에 병력을 공급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
영국 정보당국은 이 전략이 크림반도에 인접한 커슨 지역에 러시아군을 고립시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헤르손은 현재 러시아가 점령한 다른 영토와 사실상 단절됐다는 설명이다.
"드니프로강 서안에 주둔하는 러시아 제49군은 현재 매우 취약해 보인다"고 영국군은 정보국은 설명했다.
러시아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을 포함한 동부 돈바스 지역 전체를 장악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역의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텔레그램에 "러시아군이 도네츠크를 기반으로 진격하려 하는 주요 목표로 지정한 바흐무트 마을에 네 차례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연설에서 "2월24일에 시작돼, 우크라이나 국경을 훨씬 뛰어넘을 만큼의 경제적인 그리고 다른 막대한 영향을 끼친 러시아 침공에 겁먹지 않을 것(not beintimidated)"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러시아가 우리나라에 일으킨 이 끔찍한 전쟁과 자유의 개념에 대해 무관심하지 않도록 어떤 행동이든 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튀르키예(터키) 그리고 유엔과 22일 국제적 식량 위기를 대응하기 위해 흑해 항구를 재개방하기로 합의했지만, 서명 하루 만에 오데사 항구 기반시설을 공격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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