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1.9% 상승…애플-아마존 경기낙관론

3거래일 연속 랠리…월간 상승률 2020년 이후 최고

 

미국 뉴욕증시가 3거래일 연속 오르며 2020년 이후 최고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격적 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경제가 기술적 침체에 빠졌지만 애플, 아마존을 비롯한 미국 기업들이 고무적 실적을 내놓으며 증시를 지지했다.

◇사흘째 상승…주간, 월간 모두 올라

29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315.50포인트(0.97%) 상승한 3만2845.13으로 체결됐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57.86포인트(1.42%) 뛴 4130.29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228.10포인트(1.88%) 급등해 1만2390.69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는 주간과 월간으로도 일제히 올랐다. 주간으로 다우는 거의 3% 상승했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4.3%, 4.7%씩 뛰었다.

반세기 만에 최악의 상반기를 끝내고 하반기 첫 달 큰 폭의 반등세를 나타냈다.

지난 한 달 동안 다우는 6.7% 올랐고 S&P와 나스닥은 9.1%, 12.4%씩 뛰었다. 3대 지수들의 월간 상승폭은 2020년 이후 최대였다.

◇미국 양대기업 애플-아마존 경기 낙관론

이날 증시는 애플, 아마존의 낙관적 전망에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애플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부품 부족이 해소되고 있으며 아이폰 수요도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날 주가는 3.3% 올랐다. 아마존은 10.4% 폭등했다.

프라임 유료서비스의 구독료 인상에 따라 3분기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덕분이다.

체리레인인베스트먼츠의 릭 메클러 파트너는 로이터에 "오늘 시장에서 아마존과 애플 실적이 전반을 지지했다"며 "미국을 대표하는 양대 기업들은 경제적으로 더 힘들어질 향후를 헤처나갈 수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반도체 인텔은 충격적 실적 부진에 주가가 8.6% 급락했다.

2분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좋다. 지금까지 S&P500기업들 가운데 279개가 실적을 발표했고 이중 77.8%가 예상을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2분기 어닝은 7.1% 늘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 이는 이달 초 전망치(+5.6%)보다 높아졌다.

◇연준 '최애' 인플레 PCE 6.8%↑

지표는 여전히 불안하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가장 주목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지난달 6.8% 올라 1982년 1월 이후 최고를 경신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의 7월 확정치는 51.5로 예비치보다 개선됐고 6월 기록했던 역대 최저인 50에서 소폭이지만 반등했다.

전날 미국 국내총생산(GDP)는 2개 분기 연속 위축되며 침체 신호가 켜졌다. 2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로 마이너스(-) 0.9%로 1분기(-1.6%)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번주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지난달에 이어 0.75%포인트(p)의 '자이언트 스텝'을 이어갔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필수소비재(-0.72%) 헬스(-0.35%)를 제외한 9개가 올랐다. 상승폭은 에너지(+4.51%) 재량소비재(+4.27%) 산업(2%)순으로 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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