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인플레 우려에 파월 "위험 작고 해결 가능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크지 않으며 해결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경기부양책을 시행하면서 커진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한 것이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23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특별히 크지도 지속적이지도 않을 것"이라며 최근 물가 상승 조짐은 일시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될 경우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기 침체가 우려되자 기준금리를 전격 제로 수준(0.00~0.25%)으로 인하했다.

파월 의장은 완전 고용과 평균 인플레이션 2% 달성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내비쳤다.

그러나 올 들어 국채금리가 급상승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연준이 조기에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시장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번 의회 출석에서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함께 하원에서 증언한 파월 의장은 다음날인 24일에도 상원 금융위원회에 옐런 장관과 동반 출석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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