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민주 탈당세력 '제3지대' 창당…기성 체제 반작용
- 22-07-28
당명 '앞으로(포워드)'…'대만계' 앤드류 양 공동 대표
"2024년 대선·총선·지선 모두 후보 낼 것"
미국 정치를 사실상 양분하고 있는 공화당과 민주당 탈당 세력이 '제3지대' 창당을 발표했다고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성향은 중도, 캐치프레이즈는 '공정하고 번영하는 경제'와 '유권자에 더 많은 선택권'이다. 동부 기준 28일 출범식을 갖고, 오는 9월 휴스턴에서 공식 출범식을 다시 열 예정이다.
이들은 기존 양당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을 부각하며 대안정당으로서 수백만 유권자들을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2024년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에 모두 후보를 낼 작정이다.
◇이름은 포워드…앤드류 양·크리스틴 휘트먼 공동대표
'포워드(Forward·앞으로)'로 불리는 신당 대표는 대만계 이민 2세 기업가 출신 정치 신예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앤드류 양과 크리스틴 토드 휘트먼 전 공화당 소속 뉴저지주지사가 맡는다.
당 지도부는 올 가을 24개 도시에서 순회 행사를 열어 당 강령을 설파하고 지지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공식 출범식은 오는 9월 24일 휴스턴에서 열 예정이며, 내년 여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첫 전당대회도 개최할 생각이다.
양당 체제였던 미국에서는 최근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대안 세력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조성됐다. 미국인의 3분의 2는 이제 제3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갤럽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이번 신당 창당은 이 같은 여론과 함께 최근 몇 년간 기성 체제에 대한 반작용으로 등장한 3개의 정치세력이 통합한 결과다.
구체적으로 △로널드 레이건, 아버지 조지 부시, 도널드 트럼프 등 전임 공화당 행정부 출신 당국자 수십 명이 2021년 결성한 리뉴 아메리카 운동 △2021년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이 된 앤드류 양이 창당한 포워드 △민주당 소속 단체 서브 아메리카 무브먼트가 뭉쳤다.
신당 강령은 두 축으로, '공정하고 번영하는 경제를 되살리자'와, '미국인에게 선거에서 더 많은 선택권을 주고, 일하는 정부에 대한 더 많은 확신을 주고, 우리의 미래에 더 많은 발언권을 주자'이다.
색깔은 중도 성향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하진 않았다.
신당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8일 출범식에서 "미국이 직면한 굵직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의문을 던진 뒤, 당명을 따 "왼쪽이 아닌, 앞으로"라는 답을 강조할 계획이다.
◇변화 이끌 수 있을까…제3세력 오래 못 간 역사 반복 우려도
다만 로이터는 미국에서 역사적으로 제3세력이 오래 가지 못했던 점을 지적하고, 이렇게 양극화가 심각한 나라에서 진보신당이 성공할 수 있을지 전문가들은 회의적이라고 전했다.
이에 이번 신당이 2024년 대선에서 어떤 영향을 끼칠 지도 불분명하다. 과거 2000년 대선에서 아들 부시(조지 W. 부시)당선 배경엔 제3당인 녹색당의 랄프 네이더가 민주당 대선 후보 앨 고어의 표를 양분했던 공이 컸던 전례가 있다.
대중은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현재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상에선 민주당원과 지지자들이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는데, 신당이 결국은 민주당의 표를 빼앗아 공화당을 돕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포워드는 2024년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에 맞춰 2023년 말까지 30개주, 선거 직전까지는 50개 전체 주에서 모두 정당 등록을 마치고 투표권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지선과 총선은 물론 대선 후보까지 낼 작정이다.
앤드류 양 공동대표는 일단 500만 달러 정도의 자금으로 출발할 것이며, 기부자들이 줄을 잇고 기존 3개 그룹에 소속된 풀뿌리 회원도 수십만 명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창당에 관여한 또 다른 중요한 인물로는 아들 부시 정부와 트럼프 정부에서 일했던 마일스 테일러가 있다.
테일러는 "과거 제3세력은 실패했지만, 그때는 대안세력에 대한 요구가 없던 때다"라며 "이제 기초체력이 변했다. 미국인이 대안세력을 원한다는 건 수치가 말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 뉴스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시애틀 뉴스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뉴스포커스
- '죽어도 못 보내' 엄마 침팬지, 죽은 아기 침팬지와 생활
- 런던발 싱가포르행 항공기, 난기류에 1명 사망·30명 이상 다쳐
- 칸에 간 '트럼프 영화' 8분간 기립 박수…트럼프 측 "소송 제기"
- 이재명 습격범 징역 20년 구형…"자연인 이재명에게 미안"
- 서울대판 'n번방' 터졌다…40대 재학생에 여학생 12명 피해
- 尹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삼권분립 원칙 위반"
- 예과 1학년 유급땐 7600명 수업…내년 의대 강의실 미어터진다
- 피식대학이 비웃은 '영양군'…은하수 쏟아지는 곳이었다
- "벌레보다 못해, 죽어" 막말 강형욱, 퇴사자에 준 급여 달랑 '9670원'
- "日부부 시신 훼손 뒤 세정기로 혈흔 정리"…20대 한국인, 살인 혐의 추가
-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 전격 교체…전영현 부회장 선임
- 박민수 차관 "돌아온 전공의 극소수…미복귀시 처분 불가피"
- 국민통합위, 정년 연장·폐지 제안…'노인 빈곤' 방지
- '김건희 명품백 의혹' 백은종 검찰 출석…"원본영상·청탁문자 제출"
- "병·의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없으면 진료비 '폭탄'
- 정부 "의료계, 실현 불가능한 조건 내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