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대만 방문으로 뿔난 中, 바이든과 통화한다고 안 풀린다"
- 22-07-28
"대만 방문시 정상간 합의 무산" SCMP, 중국 전문가 분석 전해
"러-우크라 갈등에 관한 협력도 불가능해질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8일(현지시간) 4개월 만에 전화 통화에 나서지만, 미중 간의 교착상태를 타개할 순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다음달 대만을 방문할 가능성을 둘러싸고 중국이 큰 반감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사회과학원의 미중관계 전문가인 뤼샹 연구원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양안 관계의 현주소를 파괴하고, 현재의 게임을 새로운 게임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뤼샹 연구원은 "펠로시 의장이 두 정상 간의 통화 후에도 대만 방문 결정을 바꾸지 않는다면 통화에서 이뤄진 합의가 모두 무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난징대 국제문제연구소의 주펑 소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막아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주 소장은 "바이든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이 자신의 통제를 벗어나 있다고 주장하겠지만, 그러면 미중관계는 누가 책임을 지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무력충돌 위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군 관측통들의 경고를 언급하며 "시 주석은 아마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만을 또다른 우크라이나로 만들고 싶냐고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소장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현실화된다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을 놓고 미국과 중국 간의 협력이 불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AP통신은 익명의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시 미군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전력과 자산의 이동을 늘릴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관리들은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전투기와 선박, 감시자산 등의 군사 시스템이 펠로시 의장의 대만행 비행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스인훙 런민대 국제관계학부 교수는 이번 통화에서 양국 정상이 다른 영역에서의 갈등도 풀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스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중국산 물품에 부과된 고율 관세 등 주요 이슈에 관해 미국과 중국이 어떤 돌파구도 찾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두 정상이 지난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를 논의한 마지막 전화통화 이후 관계가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현재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는 물가 안정을 위해 중국산 물품에 대한 관세를 일부 철폐하는 안이 논의되고 있다. 다만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양국 정상의 통화 이전에 결정이 나오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뤼 연구원은 미국이 대중국 관세를 협상 카드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뤼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전 관세가 미국에 아무런 이득 없이 피해만 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하지만 그의 주변 전략가들은 중국과의 협상에서 관세를 지렛대로 사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시애틀 뉴스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뉴스포커스
- 조태열 "한중 얽힌 실타래 풀어야"…왕이 "함께 노력해야"
-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본질은 김건희 여사 권력 사유화"
- "전 2장·막걸리 한병에 9000원, 감동"…백종원에 기강 잡힌 '남원 춘향제'
- PF '부실 사업장' 솎아내 연착륙…은행·보험권 주도 최대 5조 투입
- 대통령실 "우리 국민·기업이 최우선…라인야후 부당 조치시 강력 대응"
- 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
- 의료계 "정부가 제출한 증원 자료 경악…보정심, 뭐했나"
- "방시혁, 뉴진스 인사도 안받아" vs "일방 주장…민희진, 여론 호도 말길"
- 파타야서 '드럼통 살해'…피의자 3명 중 1명 정읍서 검거
- '올리브유' 비정상적 급등에 사상 최고가…"치킨값 영향 불가피"
- 10살 연하와 결혼 한예슬, 강남빌딩 팔아 '36억' 차익…수백억 부동산 '큰손'
- 정부, 전공의 '네크워크 수련' 추진…"의원급에 전속 배정은 아니다"
- 국회의장 양자 대결…당심 업은 추미애vs'협상 귀재' 우원식
- 대통령실 "네이버가 구체적 입장 내놔야 정부의 적극적 액션 가능"
- KDI "수출 회복 힘입어 경기 부진 완화…물가 상승세도 둔화"
- '억대 꽃게 대금 미지급 송사'…배우 김수미 지분 회사 승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