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파월 3번 연속 0.75%p 금리인상 가능성 열어 놓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폭을 축소할 것임을 시사했지만 여전히 0.75%포인트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금리 결정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폭이 낮춰질 가능성을 언급하고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9월 회의에서도 금리가 0.75%포인트 인상될 수 있지만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다음날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고 현재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시장의 우려를 달랬다.

그의 이 같은 발언으로 나스닥이 4% 이상 급등하는 등 미국증시는 일제히 랠리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이 현재 침체에 빠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경제에서 너무 많은 영역들이 너무 잘 수행되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고용시장은 매우 강력하다"며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가 침체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경제가 강하기 때문에 또 한 번의 0.75%포인트의 금리인상도 견딜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블룸버그의 이코노미스트인 안나 웡은 파월 의장의 이같은 발언이 0.75%포인트의 금리인상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경제가 침체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연준 관리들은 강력한 노동 시장으로 인해 경제가 급격한 긴축을 견딜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향후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연준이 또 다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연준은 이날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 2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이는 '인플레이션 파이터' 폴 볼커가 연준 의장으로 재직하고 있던 1980년대 초반 이후 처음이다. 다음 FOMC는 오는 9월 20~21일 열린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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