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악몽 끝나가나…증권가 "연내 '美 긴축' 종료 기대감"
- 22-07-28
자이언트 스텝 2회 이어 9월 '빅스텝' 우세…"이미 중립금리"
일각선 "인플레 잡으려면 긴축 강도 이어가야 할 듯" 전망도
미국이 7월에도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지만 이같은 급격한 긴축 사이클이 연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이후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동안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해 주식시장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높아졌고 달러 강세 등이 이어졌지만 긴축 속도가 늦춰진다면 다시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연준이 9월에도 한 번에 75bp(1bp=0.01%포인트)를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난 현상이 지속되는 등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상황을 쉽사리 예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8일 증권가는 간밤 진행된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미국이 2회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면서 '금리인상의 정점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FOMC에서는 6월에 이어 기준금리 75bp 인상을 결정하면서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2.25~2.5%로 올라섰다.
2회 연속 자이언트스텝이라는 급격한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어떤 시점에서는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금리인상 사이클의 정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뉘앙스를 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허 연구원은 "올해 12월~내년 1월경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나고 내년 2분기부터 금리인하를 예상한다"면서 "9월 FOMC 회의 또는 8월 잭슨홀 미팅까지는 긴축의 고삐가 더 당겨질 가능성은 희박해졌다"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9월엔 빅스텝(0.5%p 인상), 11월 베이비스텝(0.25%p 인상)으로 선회해 연말엔 3.50% 수준의 정책금리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라면서 "연말 정책금리 3.50% 도달과 함께 긴축 사이클이 사실상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리츠증권은 기준금리 인상 종착점에 대한 전망을 기존 3.75%에서 3.5%로 낮추고, 내년에는 추가 금리 인상 없이 하반기 2~3차례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2~3회 예방적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내년 말 미국 기준금리는 2.75~3.00% 수준에 수렴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키움증권 역시 9월 50bp 인상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기대하기에는 시기상조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긴축이 마무리되면 그간 얼어붙었던 주식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도 되살아 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간밤 뉴욕시장은 긴축 종료 기대감에 나스닥이 4.06% 급등했고 다우(1.37%), S&P500(2.62%)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알파벳(7.7%), MS(6.7%), 테슬라(6.17%), 엔비디아(7.6%), 애플(3.42%) 등 그간 억눌렸던 기술성장주의 상승폭이 컸다.
일각에서는 9월에도 자이언트스텝이 있을 수 있다는 시각이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9월에도 75bp 단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며 "11월 FOMC가 돼야 50bp로 보폭을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유는 인플레이션이다.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준이 쉽게 긴축 강도를 완화하지 못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전년 동기 대비 기준 9%에 가까운 인플레이션이 최소 3분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더라도 인플레이션이 잡히는 확실한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연준이 고강도 긴축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9월까지는 최대한 긴축 고삐를 당긴 후 4분기 경기와 인플레이션 환경을 평가하고 정책 경로를 재설정할 것"이라며 "내년 경기 상황에 맞춰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안정된 환경이 필수로 전제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뉴스포커스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