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한번도 안 걸렸다고?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 22-07-26
역학전문가들 "전 세계 대부분 걸렸다…자기도 모르게"
"코로나 안 걸리는 절대 불멸 없다…조심 또 조심해야"
# 미국 일리노이주 사우스배링턴에서 마취과 의사로 일하는 찰리 딩(42)은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에게 기도삽관을 하면서도 "결코 감염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동료 의사, 간호사들이 줄줄이 걸렸지만 그는 괜찮았다. 딩은 "조심했고, 또 면역력이 좋다"고 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3억3000여만 인구 중 누적 확진자는 9230여만 명. 3분의 2는 딩처럼 걸린 적이 없는 걸까.
유전학자와 면역학자들도 코로나19 감염 예방 요인과 중증 야기 요인을 알아내려 연구 중인 가운데,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 답이 '사실은 걸렸는데 몰랐던 것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미네소타 의대 수전 클라인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사실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2년 넘은 팬데믹…확진자 40%가 무증상
미국의학협회저널에 작년 12월 발표된 메타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중 약 40%가 무증상이다.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선언된 지 2년차를 맞던 올해 2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인구의 약 58%가 이미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전염력 높은 오미크론 하위변이 출현으로 몇 주간 하루 10만 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제 '안 걸린 사람'이 더 특별해진 요즘이다. WSJ 인터뷰에 응한 요가 강사 케이트 발론, 바 지배인 제롬 모리스 등 이 '특별한' 사람들은 개인 빨대와 식기를 갖고 다니는 등 코로나에 걸리지 않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소개했다. 이들은 아플 때마다 검진을 받았고, 음성이 나왔기 때문에 '걸린 적 없다'고 자신한다.
그러나 예일대 의대 병리학자 셸던 캠벨 박사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의 약 90%가 혈액에서 검출될 수 있는 항체를 만든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감염자 10명 중 1명 정도는 걸려도 항체가 안 만들어져 검사로도 이전 면역을 확인할 수 없다는 의미다.
특히 현재 사용되는 검진 도구는 대부분 이전 감염으로 생성된 항체와 백신 유도 항체를 구별하지 못한다. 구별할 수 있는 검진도구도 있지만 널리 사용되지 않는다.
감염됐는데도 증상이 없는 채로 퍼트릴 수 있는 '슈퍼전파자'의 존재 역시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아울러 면역학자들은 한 종류의 병원체에 노출되면 코로나19(SARS-CoV-2)를 포함한 다른 종류의 병원체에 대한 면역 반응도 촉발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이달 사이언스면역학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는 몇몇 사람들이 팬데믹 시작 전 내장과 피부에 T세포를 보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이것이 코로나19와의 싸움을 도왔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또한 미네소타 의대 스티브 제임슨 교수는 "팬데믹 이전에 특정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은 코로나19가 퍼지기 전에 공격하는 세포를 갖추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도 사스와 메르스 혹은 여타의 다른 형태로 오랜 기간 존재하고 진화해왔다.
그럼 어떤 이유로든 '코로나 한 번도 안 걸린(혹은 그렇다고 믿는) 사람들'은 정말 괜찮은 걸까.
제임슨 교수는 "감염 여부를 모르는 사람들은 항체가 약해지고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면서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백신을 맞거나 심지어 코로나에 걸렸다가도 다시 걸리는 사람도 많다"며 "그것(백신, 이전 감염 혹은 무감염이라고 믿는 무증상 등)이 당신을 불멸로 만드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시애틀 뉴스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뉴스포커스
- 의대교수들 "정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 검찰, '김건희 명품백' 건넨 목사 고발인 9일 소환조사
- '채상병 수사외압' 김계환, 9시간째 조사중…변호인 동석 안해
- 가혹한 5월 가정의달…물가는 천정부지, 임금체불은 사상 최고
- 'Sell in May' 5월엔 주식 팔고 떠나라?…증권가 "내린 유망주 살 때"
- 연간 '2.6% 상승' 물가 전망치…"유가·환율 중요 변수"
- "이대로 두면 재앙"…중국 플랫폼 위해물품 판매 차단 '발등의 불'
- 'PA 간호사' 합법화 '간호법' 추진 속도…'채 상병 특검' 변수
- 野 "채상병 특검 거부는 민의 거부"…與 "입법폭주를 민의라 우겨"
- 의대교수들 "정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 한정식 100인분 노쇼 남양주장애인체육회…논란일자 사과·배상
-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신속 수사…수사팀 구성" 지시
- 정부 "전공의가 돌아오고 있다…최근 이틀새 20명 복귀"
- 이재명 "윤 대통령, 채 특검법 거부 안 할 것…범인 아닐테니"
- 2%대 물가 안착까지 가격·수급 관리 강화…범부처 점검 회의
- 대통령실 "금투세 폐지 노력 계속…기업 지배구조 제도적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