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병원들 적자폭 커지며 폐업 걱정까지
- 22-07-25
주내 병원 올 들어 3개월 순손실규모 10억달러 달해
병원폐업, 의료서비스 중단 등까지 우려 커져
워싱턴주내 병원들이 인플레이션 등으로 막대한 적자를 기록하며 존폐 위기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주 병원협회(WSHA)가 최근 주내 병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올들어 첫 3개월동안 주내 병원들의 순손실규모가 9억 2,9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업이익은 5% 증가한 반면 운영비는 11% 증가했으며 영업 외 투자손실까지 합하면 총 13%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WSHA는 이번 조사에 응답한 병원들이 주전역 병상의 97%를 차지하고 있으며 52개의 도시병원과 보건의료시스템뿐 아니라 34개의 지방독립병원 가운데 18개 병원이 손실을 보고 했다고 밝혔다.
WSHA 캐시 사우어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병원이 직면한 재정적 어려움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병원들이 제공하고 있는 모든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병원들의 막대한 손실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에릭 루이스 WSHA 최고재무책임자는 “만성적으로 낮은 메디케이드 보상, 높은 인플레이션과 노동력 부족이 주 원인”이라며 “인건비나 약품 및 공급 비용이 의료수입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퇴원 이후 장기요양시설로 가지 않고 장기간 병원에 머무르는 고비용 환자수 증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 해 초만해도 도시지역 대형병원들은 연방구호기금을 통해 재정손실을 메웠지만 올해는 이마저도 바닥이 났다.
의료계는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없고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루이스는 “현 상황을 개선하기는 어렵다”며 “2분기에도 큰 폭의 손실이 예상되며 올 해 6개월 동안 상당한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컨프루언스 헬스 인 센트럴 워싱턴병원의 경우 올 1분기 500만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스포캔과 스티븐슨 카운티에 있는 프로비던스 병원도 지난 해보다 올들어 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프로비던스 인랜드 노스웨스트 병원은 현재 월별로 400만달러에서 500만달러를 과거보다더 지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병원 재정난이 지속되며 의료서비스 공백으로 이어질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사우어 CEO는 “이처럼 심각한 재정손실이 이어진다면 임금인상, 직원채용 및 유지, 부채상환, 신규의료장비 구입 등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신규 의료기술을 유지하거나 기타 지역의료 서비스 유지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병원들은 특정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입원실을 폐쇄해야 할 것”이라며 “가장 큰 걱정은 일부 병원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거나 파산신청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코울리 메디컬센터, 레이크 셸란 헬스 앤 포크스 커뮤니티 병원 등은 워싱턴주 농촌지역에 있는 병원의 산부인과 서비스부터 가장 먼저 줄어들거나 사라질 위험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뉴스포커스
- '벼랑 끝' 중국 축구 "한국 실수 잡으면 기회 있을 것"
- "김여사 명품백 무혐의 종결…배우자 제재규정 없다"
- 정부 "개원의 '18일 진료' 명령…휴진 땐 13일까지 신고해야"
- 민주, 오늘 11개 상임위원장 선출…"국힘 협상 거부시 18개 독식"
- 해외여행 다녀왔더니 '귀국 축하금'…벌써 100만 가입한 이것, 괜찮나
- 주택 종부세 중과 대상, 1년만에 '48만명→2600명' 99.5% 줄어
- '소주 한 잔 1000원' 잔술 판매 허용됐지만…반응은 떨떠름 왜?
- 건설경기 침체 언제까지…철강·시멘트, 생산 줄여도 재고 급증 '끙끙'
- 서울 학교·유치원에서 생성형 AI로 수업한다…교육감 책임 명시
- "매도 체결돼야 범죄" 제동 걸린 불법 공매도 재판…고민 빠진 검찰
- "암매장 신생아·멍투성이 여고생" 아동학대, 살인과 학대치사 엇갈린 형량
- "인스타·유튜브 숏폼 견제"…네이버 사이트 검색 SNS 연동 종료
- 北 김여정 "南, 확성기 방송하면 쉴 새 없이 휴지 주워 담게 될 것"
- 치과의사 이수진, 스토킹 시달려 폐업…"다른 스토커 또 있다"
- 윤 대통령 승인한 '석유 시추' 무슨 돈으로? …거야 "의혹 투성이"
- "개XX 놀이 유행처럼 번져…교감 뺨때린 사건 학생들 심리치료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