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NIAID "AZ백신 임상 3상 결과, 불완전한 데이터 담겼을 수도"

영국의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지 하루 만에 이 결과가 잘못된 것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는 아스트라제네카 미국에서 실시한 대규모의 임상 3상 결과가 부정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NIAID는 "독립 데이터안전감시위원회(DSMB)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제시한 임상 3상이 최신이 아닌 정보를 포함했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NIAID는 "우리는 아스트라제네카가 DSMB와 협력해 효능 데이터를 검토하고 가장 정확하고 최신인 효능 데이터가 가능한 한 빨리 공개되도록 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전날 옥스퍼드대학과 함께 개발한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이 칠레, 페루, 미국에서 대규모 임상 3상을 통해 증상성 질환 예방에 79%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3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이번 시험에서 중증 환자에게는 100%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노년층에게 코로나19 예방 효과도 80%였다.

이어서 자사 백신을 최소 1회 이상 접종한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 혈전 증세가 나타날 위험도 증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연합(EU) 산하 기구인 유럽의약품청(EMA) 등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이익이 위험성보다 크다며 계속 접종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유럽에서 불신을 사고 있다.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를 포함한 EU 최대 국가들의 대다수 국민은 백신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