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원(오레곤문인협회 회원)

Mr.코로나 바이러스19

하늘 치솟는

인간의 끝없는 욕심 그리고 교만

쉼표 찍으라는 하늘의 교시인가

공포의 회오리바람 몰고 오는 저승사자

코로나 바이러스 19

아니면

험난한 이 세상

헐벗고 굶주려 상처받아 병든

혼과 넋들의 심술인가

엄마품의 미소 짓는 아기모습처럼

맑은 이 내 영혼

저 푸른 하늘에 띄어

그들 위로할 수 있다면

나 주저 없이

그리 하리 그리하리.

<해 설>

코로나 바이러스19는 변이바이러스로 변질되어 지속적으로 지구인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 

이 작품 속에서 작가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간의 과욕과 교만을 경고하는 하늘의 교시이거나 가난으로 상처받은 혼과 넋들의 심술로 보고 있다. 여기서 주목되는 점은 작가는 자신의 영혼으로 병든 혼과 넋들을 위로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인간들의 반성과 상처받은 자들에 대한 긍휼의 사랑을 촉구하는 시적 모티프로 구축되어 의미 깊은 문학정신을 발현하여 높게 평가된다.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