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부도 임박"…피치, 우크라 신용등급 C로 강등

우크라, 외환 채권 이자·원금 지급 2년 유예 요청

피치 "우크라, 디폴트 유사 절차 시작"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우크라이나의 장기신용등급(IDR)을 CCC에서 C로 4단계 강등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20일 우크라이나 정부는 달러 및 유로표시 채권에 대한 이자와 원금 지급을 2년간 유예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번 결정은 이번 결정이 부실채권교환(DDE)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피치는 "우크라이나에 디폴트(채무불이행)와 유사한 절차가 시작됐다"며 "우크라이나의 지급 유예 요청이 수락될 경우 장기외화채권 신용등급이 ‘제한적 디폴트(RD)'로 강등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타스통신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지급 유예 요청이 효력을 발생하려면 우크라이나 측이 채권국가들과 새로운 조건에 동의해야 한다"면서 "영국, 독일, 캐나다, 미국, 프랑스, 일본 등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지지하며 채권자들 역시 이 요구에 동의할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9월 1일까지 이자를 비롯해 약 14억 달러(1조8340억원)의 외환 채권을 지불해야 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추산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채권자들에게 채무 재조정을 제안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면서 "다른 옵션은 서방이 러시아의 동결된 자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타스통신은 후자의 경우 법적 관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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