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해외 여행?…'비행편 취소·지연 속출' 이들 공항 조심해야

항공편 지연 1위는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지연율 52.5%

 

올여름 캐나다와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인 이들이라면 주목해야 할 소식이 있다. 

팬데믹 기간 해고된 항공사 및 공항 직원들이 복귀하지 못한 상태에서 각국이 국경을 개방하자 전 세계 공항 곳곳에서 항공편이 절반 가까이 연착되고 있는 것.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는 이번 여름 지연이 가장 많은 공항 1위로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을 선정했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는 지난 5월26일부터 이번달 19일까지 예정된 항공편 절반 이상이 지연됐다. 특히 이번 여름 예정된 항공편 중 무려 52.5%가 연착됐고, 6.5%는 취소됐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 다음으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지연율 45.5%),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43.2%),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41.5%),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41.1%),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40.5%), 독일 뮌헨 공항(40.4%), 그리스 아테네 공항(37.9%), 호주 시드니 킹스포드 스미스 공항(34.2%), 미국 올랜도 공항(33.4%) 등이 이름을 올렸다. 10위권 안에 유럽 공항이 7개나 이름을 올린 셈이다.

취소 비율이 가장 많은 공항은 중국의 선전 바오안 공항(7.9%)이었다. 다음으로는 미국 뉴어크 리버티 공항(7.4%), 미국 라과디아 공항(7%), 토론토 피어슨 공항(6.5%),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 공항 등 순으로 불명예를 안았다. 

이처럼 세계 각국 공항에서 항공편 연착 및 취소가 잇따르는 것은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 여파로 수많은 항공 업계 종사자가 해고됐지만, 다시 채용하는 과정은 쉽지 않아 항공사들이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항공사와 공항은 코로나19로 인한 락다운(봉쇄) 기간에 항공 여행이 중단되자 직원들을 해고하며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유럽 전체 항공사에서만 최소 60만 명, 세계적으로는 230만 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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