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반려동물에 심장질환 일으킨다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반려동물에 심각한 심장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런던 근교의 수의사들은 영국에서 처음 확인된 'B.1.1.7'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인간으로부터 코로나가 전염된 것으로 보이는 반려동물들에 일어난 심각한 심장 질환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했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급증한 지난해 12월 중순과 2월 사이 심근염에 걸린 고양이와 개의 수가 갑자기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동료 검토에 앞서 지난 18일 'bioRxiv'에 게재된 한 논문에서 수의사들은 11마리 반려 동물들이 갑자기 심각한 병세를 나타냈는데 고양이 두 마리와 개 한 마리는 즉시 영국발 변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고 다른 두 고양이와 한 개는 나중에 항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반려동물 주인 중 많은 비율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전력이 있었다. 

버킹엄셔에 위치한 랠프 수의학 센터의 루카 페라신 박사는 "반려동물의 심근염은 여전히 드문데 이번의 모든 감염은 사람들로부터 반려동물로 전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고양이와 개들은 중환자실에서 며칠간 치료를 받은 후 놀랍도록 많이 나아졌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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