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여성 때린 '코로나 실업'…바이든 경제 드림팀, 악몽과 마주

 

美 실업률 6.7%, 팬데믹 이전의 2배…흑인 실업률은 10% 육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경제 드림팀을 꾸렸지만 마주한 경제현실은 악몽과 같다고 로이터통신이 진단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 취임한 20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바이든의 드림팀이 악몽과 마주했다'는 제목의 브레이킹뷰스 칼럼을 올렸다.

칼럼은 "악몽이 바이든의 경제 드림팀을 기다린다"며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미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가 더욱 악화했다"고 적었다. 가난한 미국인은 더 가난해지고, 소외계층의 실업은 가속화했다고 칼럼은 평했다.

이날 미국에 새 대통령이 노련한 보좌관들을 대동하며 공식 취임했지만, 새 대통령의 경제 드림팀은 상상력을 더욱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칼럼은 조언했다.

물론 바이든의 경제팀은 노련함과 실력을 갖춘 인물로 채워졌다.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를 호령하던 재닛 옐런이 재무장관을 맡는다. 기후변화 전문가인 브라이언 디스는 백악관의 경제사령탑인 국가경제위원회(NEC)를 지휘한다.

브레이킹뷰스 칼럼팀도 바이든 경제팀원들의 점수를 매기면서 210점 만점에 130점으로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금융시장, 국제정세, 환경, 사회, 국가행정 관련 세부영역에서 모두 필요한 기술을 보유했다.

하지만 팬데믹 위기는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욱 험난하다고 칼럼은 지적했다.미국의 실업률은 6.7%로 팬데믹 이전의 두 배에 달한다.

특히 흑인 실업률은 거의 10%에 육박해 소수 인종의 상황이 더욱 암울하다. 워킹맘의 삶도 고단하기는 마찬가지다. 전미여성법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사라진 일자리 14만개는 따지고 보면 사실상 모두 여성 일자리였다.

지난주 새 정부가 내놓은 1조9000억달러 재정부양안에서 교육지원금 1300억달러, 아동양육지원금 400억달러가 포함됐다. 하지만 미국 경제를 깨우기 위해서 전통적 개념의 금융지원 이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칼럼은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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