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원숭이두창 확진자 1만4,000명 넘어"…내일 비상사태 선언 재검토

"대부분 유럽서 발병…남성과 성관계 가진 남성서 발견"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적으로 14000건 이상의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4000건이 넘는 원숭이두창 사례를 확인했고, 아프리카에서 5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지금까지 보고된 대부분의 사례가 유럽에서 발견됐고,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에게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WHO는 오는 21일 2차 위원회를 소집해 원숭이두창이 공중보건비상사태(PHEIC)에 해당하는지를 재논의 할 예정이다.

앞서 WHO는 지난달 23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해 원숭이두창이 PHEIC에 해당하는지 논의했지만, 비상사태 선언을 보류한 바 있다.

원숭이두창이 PHEIC로 지정될 경우 해당 바이러스는 2000년대 이후 △인플루엔자 범유행(2009년) △야생형 폴리오의 세계적 유행(2014년) △에볼라 유행(△지카 바이러스 유행 △키부 에볼라 유행(2018년) △코로나19에 이어 7번째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된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위원회의 결정과 상관없이 WHO는 각국이 원숭이두창 감염을 막고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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