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 6주만에 다시 증가…우려스러운 조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6주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의 마리아 반 케르코브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사망자 수가 하락한 지 6주 정도 됐다"며 "그러나 지난 주 전 세계적으로 사망자가 약간 증가하기 시작했다. 확진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우려스러운 조짐"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감염률도 5주 연속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유럽, 동남아시아, 서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케르코브 팀장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동유럽권 국가들에서 확산되기 시작했고 서태평양 지역에선 필리핀, 파푸아뉴기니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미주 지역과 아프리카에선 지난 한 주 새 감염률이 약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케르코브 팀장은 감염률 증가에 대한 복합적인 요인으로 방역조치 불이행, 변이바이러스의 확산, '불공평한' 백신 배분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서로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조치를 이행할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나 지역사회 또는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훨씬 많다"고 강조했다.

WHO에 따르면 22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약 1억2290만명, 누적 사망자 수는 270만명 이상이다.

또한 20일 기준 총 3억9790만회분의 백신이 접종됐다고 WHO는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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