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아이 외면, 백인 아이는 환영…팝스타도 분노케 한 테마파크 '시끌'[영상]
- 22-07-19
흑인 소녀들의 허그 요청을 거부하는 로지타.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놀이공원에 놀러 간 엄마는 아이들이 당한 인종차별에 분노했다. 해당 사실이 널리 알려지자 놀이공원 측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지만 사람들의 질타는 계속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 한 여성이 놀이공원에서 아이들이 겪은 인종차별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 여성은 전날 아이들과 함께 필라델피아 외곽에 있는 세서미 플레이스 테마파크에 놀러 갔다. 퍼레이드를 구경하던 이 여성의 가족은 '세서미 스트리트'의 캐릭터 중 하나인 로지타 인형탈을 쓴 직원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행진을 하며 한 백인 가족과 하이파이브를 한 로지타는 그다음 차례에서 손을 뻗어 잡아달라고 애원하는 두 흑인 소녀의 손길은 외면했다. 로지타는 손과 머리를 가로저으며 지나갔다.
영상을 게재한 두 소녀의 엄마는 로지타 탈을 쓴 사람이 "노골적으로 아이들에게 'NO'라고 말하며 거절을 했다"고 설명했다. 엄마는 너무 화가 나 비디오 찍는 걸 멈춰서 뒷부분이 잘렸지만 로지타는 이 여성의 아이들을 거부하고 바로 옆 백인 아이를 안아줬다고 덧붙였다.
이 여성은 차별을 겪은 후 테마파크의 책임자에게 컴플레인을 하러 갔지만 책임자는 로지타 탈을 쓴 사람이 누군지 모른다고 말했고 책임을 묻는 이 여성을 되레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봤다. 여성은 다시는 이곳에 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 글을 많이들 퍼가달라고 했다.
이 포스팅이 수십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사연이 알려지자 데스티니스 차일드 출신의 유명 팝스타 켈리 롤랜드는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났으면 퍼레이드 전체가 불바다가 됐을거다"라며 목소리를 보태기도 했다.
이에 세서미 플레이스 측은 18일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세서미 측은 "우리 브랜드와 놀이공원은 평등을 지지한다"며 "이와 반하는 일은 용인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인형탈을 쓴 직원들은 키가 작은 아이들을 잘 못 볼 때도 있고 허그 요청을 놓칠 때도 있다고 해명했다. 또, 로지타 탈을 쓴 직원이 'no'라며 손을 저은 것은 특정 아이들을 향한 게 아니라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여러 사람에게 안 된다고 말한 것이라며 의도를 가지고 아이들을 무시하지 않았다고 했다.
세서미 측은 해당 가족에게 사과했고 세서미 캐릭터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위해 다시 초대했다고 밝혔다. 또, 직원들에게도 차별 주의 교육을 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에는 로지타 탈을 쓴 직원이 흑인 아이들을 무시했다는 다른 증거 영상도 올라오며 세서미 스트리트를 향한 전 세계 누리꾼들의 분노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새서미 스트리트 테마파크 측의 공식 사과문.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시애틀 뉴스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뉴스포커스
- 인천공항 안에서 테니스 친 커플 "야구도 할 기세, 무개념"[영상]
- '18일 총파업' 동네의원 절반 이상 동참…"후배들 다침에 선배의사 분노"
- 공매도 금지, 내년 1분기까지 연장…"전산시스템 구축 먼저"
- 최재영 "김건희 여사, 대통령 사칭하고 국정농단"
- 유재환 母 "신변 비관 아들, 산소호흡기 떼려고 몸부림…소변줄도 뽑아"
- 이재용 "삼성답게 미래 개척하자"…저커버그 8번째 만난 美 출장
- '롤스로이스男' 마약 처방 의사 징역 17년 중형…마취 환자 준강간까지
- '부안 지진' 중대본 "향후 일주일, 큰 규모 여진 발생할 수 있어"
- "네이버와 선긋나"…라인야후, 日에서만 '라인페이' 서비스 종료
- 민주, 김건희 특검법 당론 채택…'주가조작·명품백' 타깃
- 박세리 부친 "딸, 골프 시킨 이유? '돈' 될 거라 생각" 인터뷰 재조명
- 정청래 주도 법사위, 오늘 첫 전체회의…'해병대원 특검법' 상정
- 빅5도 동참 ‘18일 총파업’ 판 커진다…환자들 “엄정 대응해야”
- '대왕고래'에 주가 치솟자 "이때가 기회?"…가스공사 임원들 '현금화' 러시
- 나경원, 한동훈 '이재명 대통령직 상실'에 "허망한 기대"
- '300만 달러=이재명 방북비용'…법원이 판단한 결정적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