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한인 300명 백신접종 성공적으로 마쳐(+화보)
- 21-03-23
한인회, 목회자 포함 자원봉사자 50명 꾸려 봉사...
4회 접종대행 끝내고 4월부터 멀트노마 카운티 시작...
한인회 백신접종 봉사에 동포사회 큰 호응...
오레곤 한인회(회장 김헌수·이사장 음호영)는 22일 오레곤 선교교회에서 300명의 한인들에게 코로나 백신접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워싱턴 카운티 의료진과 한인회 임원 및 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시행된 이날 백신 접종은 오전 10시에 최종 준비작업을 마치고 12시에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역할분담을 끝낸 후에 오후 1시30분부터 예약 순위에 따라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오레곤 한인회가 동포들을 위해 마련한 코로나19 백신접종에는 멀리 메드포드에서 5시간을 운전하고 올라온 양성환 목사를 포함해 세일럼, 그레샴 등 오리건 전역에서 모인 동포들이 오후 1시부터 교회당을 꽉 메웠다.
오레곤 한인회 김헌수 회장은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 공포 속에 불안과 두려움으로 고통 받고 있는 동포들에게 신속하게 백신접종을 대행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고 "바쁜 와중에 귀한 시간을 할애해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오레곤 한인회'라고 새겨진 빨강 티셔츠를 입고 교회 입구서부터 체크인 장소까지 안내에 나선 한인회 임원과 자원봉사자들은 접종자들의 알레르기 반응 등 부작용을 살피고 회복된 후에도 파킹장까지 안내하면서 동포들의 안전에 주력했다.
한인회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최근 발행한 아시안 혐오범죄와 관련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한인회 입장문이 담긴 한인회보를 배포했다.
오레곤 한인회는 워싱턴 카운티와 협력 아래 4차례에 걸쳐 한인들에 대한 백신접종 대행을 시행한 데 이어 4월부터는 멀트노마 카운티와 협력하여 포틀랜드, 클락카마스 등 일대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백신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자원봉사에는 오레곤-밴쿠버 한인교회연합회 회장인 김대성 목사와 부회장 주환준 목사를 포함해 남궁진 목사, 안형일 목사, 곽성환 목사, 이경섭 목사 등 목회자는 물론 사모와 장로, 권사 및 한인회 임원이사 50여명이 방역지원 행사에 참가했다.
오레곤 한인회는 동포들에게 백신접종을 돕기 위해 한인회 산하에 코로나19 방역지원팀을 구성하여 김미선 이사를 팀장으로 강대호, 송영욱, 박현식, 클라라 마이어 이사 등이 주축이 되어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레곤한인회는 이날 자원봉사자로 참가한 50명에게 한인회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와 기프트카드를 땡큐카드와 함께 전달하고 감사의 뜻을전했다. 시애틀N=오정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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