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두둑' 척추 지압받다 동맥 끊어져 전신마비된 20대女…"위독"
- 22-07-18
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허리 통증으로 척추 교정 치료를 받다가 전신마비 판정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6일 뉴욕포스트,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케이틀린 젠슨(28)은 한 달 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바나의 한 지압소에서 카이로프랙틱(척추 교정 지압요법) 치료를 받았다.
허리 통증 탓 정기적으로 지압소에 방문했던 케이틀린은 이날 지압사로부터 목을 조정받았다. 이때 케이틀린의 목에서 '우두둑' 소리가 나면서 의식을 잃었고, 그는 곧바로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
검사 결과 케이틀린은 목 부위 동맥 4개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동시에 그에게는 뇌졸중과 심정지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 케이틀린은 동맥에 관을 삽입하는 응급 수술을 받아 의식은 회복했으나, 뇌 손상이 진행돼 결국 전신이 마비됐다. 현재 그는 신경외과 중환자실에 누워 있으며, 여전히 위독한 상태라고 가족들이 전했다. 그는 눈을 깜빡이거나 엄지손가락을 위아래로 살짝 흔드는 등의 움직임만 할 수 있는 정도다.
케이틀린의 어머니는 "딸이 전화로 어지러운 것 같다고 말했다. 지압사는 911에 전화한 다음 제게 전화 걸어 '케이틀린이 치료에 대한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며 "별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 '엄마가 갈게'라고 했는데 병원에 도착했을 때 아주 심각한 상황임을 바로 알았다"고 전했다.
케이틀린 젠슨. (고펀드미 갈무리) © 뉴스1 |
이어 "딸의 수술을 집도하고 진찰한 외과의사들은 목 치료가 이러한 결과를 가져왔다는 데 모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케이틀린의 부상에 대한 공식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가족들은 법률 자문을 구하고 병원비를 모금하는 상황이다.
케이틀린을 담당한 척추지압사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진 않았으나 한 전문가는 "매우 드문 경우지만 이 같은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불행할 경우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받다가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가족은 "케이틀린은 조지아주 서던 대학교에서 화학과 생물학 학위를 받고 졸업했다"며 "아메리칸드림을 꿈 꿀 준비가 돼 있었고, 모든 직업 기회와 가능성에 대해 기뻐하며 기대하고 있었다"면서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케이틀린은 강한 소녀지만 회복할 길이 멀다. 회복 후 집으로 돌아가면 재활이 필요한데,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케이틀린을 위한 모금은 18일 기준 7만4740달러(약 9800만원)가 모인 상태다.
한편 '카이로프랙틱'은 손을 뜻하는 그리스어 '카이로'와 치료를 뜻하는 '프랙틱스'의 합성어로, 약물이나 수술을 사용하지 않고 손을 사용하는 치료법이다.
비수술적 치료법이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나 만성질환자도 받을 수 있지만, 종종 치료 도중이나 후에 부작용으로 뇌졸중을 유발하거나 전신마비가 되는 사례도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뉴스포커스
- 국힘, 野 단독 상임위에 국회 '보이콧' 결정…"강하게 맞설 것"
- 조국, '김건희 명품백 종결'에 "국민권익위, '여사권익위' 됐다"
- 이원석 검찰총장, 李 대북송금 의혹 "오로지 증거·법리 따라서만 처리"
- 오세훈 "이승만 기념관, 여론 지켜보는 중…공과 50대 50 전시"
- 외식물가 또 올랐다…삼겹살 1인분, 2만원 돌파
- "'재판 노쇼' 권경애, 학폭 피해 유족에 5000만원 배상하라"
- "범죄마저 비호"…정치 이어 스타로 확산하는 어긋난 '내 새끼 팬덤' 왜?
- 국토부 장관이 띄운 전세 폐지론…'월세로 전환' 시나리오 가능할까
- '벼랑 끝' 중국 축구 "한국 실수 잡으면 기회 있을 것"
- "김여사 명품백 무혐의 종결…배우자 제재규정 없다"
- 정부 "개원의 '18일 진료' 명령…휴진 땐 13일까지 신고해야"
- 민주, 오늘 11개 상임위원장 선출…"국힘 협상 거부시 18개 독식"
- 해외여행 다녀왔더니 '귀국 축하금'…벌써 100만 가입한 이것, 괜찮나
- 주택 종부세 중과 대상, 1년만에 '48만명→2600명' 99.5% 줄어
- '소주 한 잔 1000원' 잔술 판매 허용됐지만…반응은 떨떠름 왜?
- 건설경기 침체 언제까지…철강·시멘트, 생산 줄여도 재고 급증 '끙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