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코로나 팬데믹 대응" 국제기금 FIF에 한국 3000만달러 지원키로
- 22-07-18
추경호 "팬데믹 시대 대비 위한 첫 걸음" G20 지지 촉구
우리나라가 미래 팬데믹(전염병 세계적 대유행) 대응 차원에서 세계은행(WB) 내에 신설하는 금융중개기금(Financial Intermediary Fund·FIF)에 30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은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3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최근 WB 이사회를 통과한 FIF 설치안을 환영하면서 9월 설립을 위한 조속한 후속조치 추진을 WB에 촉구했다.
FIF는 국가·민간단체 등의 자발적 기여로 조성되고, 조성된 자금은 세계보건기구(WHO), 유엔(UN) 기구, WB 등의 팬데믹 대응 사업을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
WB 내 설치하는 기금인 만큼 자금 관리·출납은 WB가 담당하며, 별도의 기구에서 자금의 조달·투자운용 등 사항을 논의·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우리나라는 이번 G20 재무장관 회의를 계기로 FIF에 3000만달러 지원 계획을 밝혔다. 중국(5000만달러), 일본(1000만달러), 이탈리아(1억달러), 아랍에미리트(UAE·2000만달러) 등 주요국의 FIF 지원 계획도 동시에 발표됐다.
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팬데믹 시대 대비를 위한 첫 걸음으로 WB 이사회의 FIF 설립안 통과를 환영하고 G20의 적극적 지지를 촉구한다"며 3000만덜러 기여 계획을 밝혔다.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은(EU) 등도 FIF의 원활한 운영과 팬데믹 대응을 위한 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과 EU는 각각 4억5000만달러, 독일 5000만유로, 인도네시아 5000만달러, 영국 2500만유로, 싱가포르 1000만달러 등이다.
한편, 이번 열린 제3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선 FIF 신설을 비롯한 세계보건 이슈와 함께 세계 경제 동향과 대응, 국제금융 문제, 인프라 투자 확대 방안, 국제조세(디지털세 필라1·2) 등이 논의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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