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켄타우로스, 주요 면역 회피…다른 변이주 대비 명백한 '성장 우위'"
- 22-07-16
처음 출현한 인도 전역에서 빠르게 확산 중…韓 등 12개국서 검출
백신 효과 자신 못 해…반복적 재감염 우려도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계통 변이주 BA.2.75, 일명 '켄타우로스'가 주요 면역을 회피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평가했다.
현재 인도 전역에서 확산 중인 켄타우로스는 총 12개국에서 검출됐다고도 전했다.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WHO 수석과학자 수미아 스와미나탄 박사는 켄타우로스 변이에 대해 "인도에서 다른 변이주 대비 명백한 '성장 우위(growth advantage)'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켄타우로스는 현재까지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독일, 미국, 영국, 네덜란드 등에서 검출됐다.
스와미나탄 박사는 "현재 12개국에서 169개의 시퀀스(염기서열)가 나왔다"며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 전체 샘플이 줄었는데도 이 수치는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켄타우로스가 다른 변이들보다 더 중증을 야기할지, 전염력은 더 높고 면역 회피는 심한지, 아니면 면역회피만 있는지 등이 알려진 건 아니라고 스와미나탄 박사는 강조했다.
그는 "켄타우로스가 앞서 나온 변이주들을 능가한다면, 앞으로 나올 모든 변이가 이 같은 우위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켄타우로스의 성장 우위는 바이러스의 본질적인 특성이나 집단면역의 변화 때문일 수 있다고 FT는 부연했다.
켄타우로스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이 별칭은 일반 트위터 이용자가 올린 표현이 알려지고 해외 유수의 언론이 보도하면서 굳어졌다.
WHO는 관심변이나 우려변이만 그리스알파벳을 따로 붙여 명명하는데, 아직 켄타우로스에 대해서는 오미크론 하위계통 변이 중 하나인 '주시 중인 변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켄타우로스의 출현이 관심을 모으는 건 특히 현재 우세종이나 다름 없는 오미크론의 또 다른 하위변이 BA.5와 BA.4가 전 세계 재유행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유럽연합(EU)은 60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의 4차 접종(2차 부스터샷)을 권고하고 추진 중이며, 미국도 50세 이상의 추가 접종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미국은 올가을 BA.5와 BA.4 특화 백신으로 전국민 추가 접종을 실시한다는 목표를 잡고, 화이자와 모더나 등 제약사에 백신 개량을 주문했다.
FT에 따르면 공중보건 분야 컨설턴트(상담사)로 활동해온 전문가 피터 잉글리시는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이 주의를 요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바이러스가 매우 광범위하게 전염되고 있다"며 "일부 변이는 이전 변이보다 더 전파력이 높고 면역 반응을 회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면역반응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적은 시간 동안만 지속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반복적으로 감염될 수 있고, 이로 인해 누적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접종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이제는 이미 2년도 더 전에 중국 우한에서 처음 나타난 코로나바이러스를 모델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FT는 강조했다.
여전히 중증 예방 효과가 유지되지만, 접종 이후 시간이 경과하고 바이러스도 계속 진화하면서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마이크 라이언 WHO 보건담당 집행국장은 백신이 제공하는 보호 효과를 성벽에 비유하고는, "면역학적 기억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해지고, 균열이 생기고, 벽에는 구멍이 생긴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뉴스포커스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