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올겨울 에너지 배급제 실시될 수도 있다"-쉘 CEO
- 22-07-16
벤 반 뷰르덴 로열 더치 쉘 CEO, 한 행사서 발언
유럽이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 가능성에 치솟는 연료비로 올겨울 에너지 배급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글로벌 정유사 쉘의 최고경영자(CEO)가 말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벤 반 뷰르덴 쉘 CEO는 14일(현지시간) 옥스퍼드 오로라 스프링 컨퍼런스에서 "유럽은 올겨울이 정말 힘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상당한 에너지가격 상승에 직면할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 유럽은 에너지 소비 배급제를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경고는 영국 에너지 소매 공급업자들이 정부에 개입을 촉구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 5월 가계 생활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모든 가정에 에너지 요금을 400파운드씩 할인해주는 총 150억 파운드 패키지를 실시한 바 있는데, 이를 유지해달라는 요구다.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계속 조일 수 있다는 불확실성 속에서 물가는 가을에도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독일과 직접 연결된 가스관 노드스트림1 유지보수를 지난 11일 시작함에 따라 가스 공급량을 크게 줄였다. 유지보수 기간은 오는 21일까지인데, 이후 공급이 정상화될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반 뷰르덴 CEO는 "러시아가 유럽에 노드스트림1가스 공급을 재개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우리를 상당히 놀래켰다"며 "결과는 실망스럽다"고 했다.
이어 "푸틴은 자신이 가하는 위협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걸 보여준 것"이라며 "오랫동안 우리는 러시아의 최대 시장을 차단하는 게 러시아의 이익이 아니라고 생각해왔는데, 푸틴은 물자마저 무기화할 능력과 의지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리서치업체 콘월 인사이트 예측에 따르면 영국의 에너지 상한가는 2022년 10월이면 연 3244파운드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 도매가가 소비자에게 전가되면서 영국의 평균 가정용 에너지 요금은 올 겨울 연간 3300파운드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400파운드 할인 정도로는 문제 해결이 어려울 수 있다고 키스 앤더슨 스코틀랜드 파워 CEO는 지적했다.
이에 영국 새 정부의 당장의 과제는 높은 에너지 가격 문제 해결이 될 전망이다.
영국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지난주 결국 사임 의사를 밝힌 데 따라 여당 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에 돌입했다. 9월5일 새 총리가 취임하는 일정이다.
한편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반 뷰르덴 CEO는 "넷제로 야망에서 후퇴하는 일은 없길 바란다"며 "에너지 전환에 실제로 투자하는 기업에 인센티브와 수당이 지급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제는 이미 에너지 공급 위기 속 독일을 포함한 여러 유럽 국가들이 석탄 발전을 재개하는 등 넷제로 야망에서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시애틀 뉴스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뉴스포커스
- 의대생 유급 막는다…'1학기 미이수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 보건노조 "우리가 욕받이냐…예약 취소 업무, 의사가 직접 해라"
- "국민연금도 나누자"…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 10년새 6.5배 증가
-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310명 중 204명 출국 포기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소환조사
- '명품백 의혹' 최초 폭로 기자, 경찰 조사 출석 "디올백 돌려달라"
- 박세리 아빠 '3000억 꿈' 날렸다…'서류 위조' 새만금 레저 사업권 박탈
- "'비서 성폭행' 안희정 8347만원 배상"에 김지은 항소…안희정은 포기
- 전북 지진피해 신고 400건 육박…주택·건축물 365건, 문화재 6건
- 동해 가스전 '대왕고래' 시추 예산 확보 난항…산업부 "국회 계속 설득"
- 고도화되는 시리vs빅스비, 누가 더 똑똑할까…'AI 비서 대전'도 뜨겁다
- 인천공항 안에서 테니스 친 커플 "야구도 할 기세, 무개념"[영상]
- '18일 총파업' 동네의원 절반 이상 동참…"후배들 다침에 선배의사 분노"
- 공매도 금지, 내년 1분기까지 연장…"전산시스템 구축 먼저"
- 최재영 "김건희 여사, 대통령 사칭하고 국정농단"
- 유재환 母 "신변 비관 아들, 산소호흡기 떼려고 몸부림…소변줄도 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