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결국 '석유 증산' 받아냈나…美·사우디 '에너지시장 안정' 공동성명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사우디 방문…빈 살만 왕세자 만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가운데, 15일(현지시간) 글로벌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하자는 내용의 미-사우디간 공동성명이 나왔다고 사우디 국영통신(SPA)을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은 또 균형잡힌 글로벌 오일시장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달성 노력을 지원하겠다는 사우디의 약속을 환영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아울러 미국과 사우디는 세계 에너지 시장 관련 장·단기적 협의를 정례화해나가기로 합의했다. 기후·에너지 전환에 있어서도 전략적 파트너로서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번 성명은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등 사우디 정부 고위 당국자들간 회담이 끝난 뒤 발표됐다.

미국과 사우디 관계는 바이든 행정부 집권 초기인 작년 2월 미 정보당국(DNI)이 사우디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배후로 빈 살만 왕세자를 지목하면서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이 같은 긴장을 깨고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해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난 건, 세계 2대 석유수출국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와 세계경제가 흔들리는 가운데 변화 중인 국제정세를 반영한다는 평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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