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환자에게는 100% 효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미국에서의 임상 3상 시험 결과 79%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22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2만1583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 결과 자사 백신이 79%의 예방 효과를 보였으며 특히 중증 환자에게는 100% 효과가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어 자사 백신을 최소 1회 이상 접종한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 혈전 증세가 나타날 위험도 증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연합(EU) 산하 기구인 유럽의약품청(EMA) 등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이익이 위험성보다 크다며 계속 접종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을 공동 개발한 옥스퍼드대학교 또한 3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미국, 칠레, 페루 등지에서 실시한 임상 3상 시험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하고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에 참여한 앤드루 폴라드 옥스퍼드대 교수는 "이 결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놀라운 효능을 보여준다"며 "그간의 실험 결과와도 일치한다는 점에서 좋은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