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부부, 23일 백신 접종…최소잔량 주사기로 11명까지 동시

안보실장·경호처장 등 靑 참모 9명도 동행

만 65세 접종 첫날…"안정성 의심 말고 접종 응해달라"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는 가운데, 청와대는 22일 문 대통령 부부 외 필수 순방인력 9명도 함께 백신을 접종한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출입기자단에 보낸 공지글을 통해 "내일 문재인 대통령님과 김정숙 여사님 내외의 예방접종시 9명이 동행해 접종을 받을 계획"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 부부와 백신 접종을 함께하는 청와대 참모들은 서훈 국가안보실장, 유연상 경호처장, 김형진 국가안보실 2차장, 탁현민 의전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최상영 제2부속비서관, 강 대변인 등이다. 1부속실 행정관, 경호처 직원 1명 등도 접종받는다.

아울러 강 대변인은 "대통령께서는 백신접종후 바로 청와대로 복귀해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가 국제적으로 재확인됐다"며 김 여사와 함께 AZ 백신을 접종할 계획을 전했다.

이와 함께 국민들에게는 "백신의 안전성에 조금도 의심을 품지 마시고 접종 순서가 되는 대로 접종에 응해달라"고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은 질병관리청이 필수목적 출국자에 대한 접종 절차를 마련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G7에 동행하는 수행 인력들 역시 관련 규정에 따라 같은날 백신을 접종하게 된 것이다.

특히, 쥐어짜는 주사기인 K주사기로 접종하기 때문에 AZ 백신 한 병당 11명의 접종이 가능해 대통령 부부 외에 9명의 수행 인력의 접종이 가능하다는 게 청와대측 설명이다.

AZ 백신은 10주 간격을 두고 2차례 예방접종을 받아야 항체가 생기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역시 문 대통령 부부와 함께 6월 첫째주쯤 2차 접종을 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23일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AZ 백신 접종이 시행되는 첫날이다. 만 68세인 문 대통령과 만 66세인 김 여사는 시행 첫날 먼저 팔을 걷어붙이면서 AZ 백신에 제기되는 안전성 문제를 일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그동안 아스트라제네카는 65세 미만에만 접종해오다가 65세 이상 접종하게 된 만큼 혹여라도 불안해하는 국민이 계실 수 있어서 먼저 팔을 걷으시는 것"이라며 "공무상 해외 출국에 해당하는 절차 따르시더라도 시기 늦추거나 조정할 수 있겠지만 질병관리청이 65세 이상 접종 시작하기로 한 첫날, 먼저 접종하시기로 일정을 짠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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