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롤러코스터 전망…1%p 인상 확률 7.6%→80.3%→42.8%
- 22-07-15
'0.75%p 자이언트 스텝 지지' 발언 잇따르며 1%p 전망에 찬물
이달 한미 금리 역전은 불가피, 한은 총재 "시장 영향 살펴야"
41년 만에 최악의 '물가 쇼크'에 빠진 미국에서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두고 투자자들이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연방기금(FF) 선물 시장에서 기준금리 1.00%포인트(p) 인상 전망이 순식간에 퍼지면서 7.6%에 불과했던 확률이 하루 새 80.3%로 치솟았다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들의 한마디에 또다시 하루 만에 42.8%로 가라앉았다.
우리나라는 이미 기준금리를 2.25%로 올려놓은 터라, 물가 지표와 연준의 발언에 따라 크게 출렁이는 미국의 상황과는 거리가 있다. 그럼에도 미국의 고강도 긴축 행보에 약 2주 후에는 한·미 기준금리 역전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14일(현지 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선물 거래 참가자들은 오는 26~27일(현지 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현재의 연 1.50~1.75%에서 2.25~2.50%로 0.75%p 오를 확률을 57.2%로, 1.00%p 오를 확률을 42.8%로 예측했다.
이틀 전에는 0.75%p 인상 확률이 무려 92.4%에 이르고 1.00%p 인상 확률은 7.6%에 그쳤으나, 미국의 물가상승률 발표 이후 이러한 기류는 완전히 뒤집혔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9.1%로 치솟으며 1981년 이후 41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 기대를 웃도는 수치에 연준이 1.00%p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곧바로 확산했다. 하루 전 0.75%p 인상 확률은 19.7%에 그쳤으며 1.00%p 오를 확률이 80.3%에 달했다.
그러다 또다시 하룻밤 새에 0.75%p 확률이 57.2%로 높아지고 1.00%p 확률은 42.8%로 잦아든 것이다.
이는 미 연준 위원들이 1.00%p 인상 기대에 잔뜩 들뜬 시장 기대에 황급히 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7월 기준금리 인상폭으로 0.75%p가 적절하다는 견해를 재차 확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100bp(1bp=0.01%p)를 인상하지 않는다고해서 연준이 소임을 다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며 반박했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0.75%p 인상을 지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밝혔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연 2.25%다. 이달 13일 금융통화위원회가 '빅스텝'(기준금리 0.50%p 인상)을 사상 처음으로 내디딘 결과다. 현재로선 우리나라가 미국 기준금리(1.50~1.75%)보다 0.50~0.75%p 높다.
그러나 약 2주 뒤 연방준비제도가 25~26일(현지시간)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00%p 올리면 단번에 2.50~2.75%로 뛰어오르면서 우리나라 기준금리보다 0.25~0.50%p 높아지게 된다. 미국이 0.75%p만 올리더라도 2.25~2.50% 수준으로 우리나라보다는 여전히 0.00~0.25%p 높다.
미국이 0.75%p나 1.00%p 가운데 어떤 선택지를 택하든 한·미 기준금리 역전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한은은 미국과의 기준금리 역전폭보다는 그에 따른 시장 파급 효과를 살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3일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과의 기준금리 역전폭 50bp(1bp=0.01%p)를 감내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금리 역전 자체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과거에도 금리 역전이 됐을 때 평균적으로 50bp에서 90bp 정도 사이로 갔었고 최대 100bp를 넘은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지금 어느 수준까지 감내할 수 있는지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금리 격차보다 그로 인해서 생기는 시장의 영향, 외환시장이라든지 자본유출이라든지 그런 것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등산로 직행 셔틀버스 운행 재개한다
- "아마존, 알렉사 음성비서에 생성형AI 탑재…구독료 받는다"
- MS '애저 코발트100 기반 VM(가상머신)' 출시…"성능 40% 향상"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뉴스포커스
- 법무부,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출국 정지…31일 검찰 재소환
- 한국 이혼했어도 '혼인무효' 가능…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