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 경제 전망, 극도 불확실…각국, 긴축 통화 정책 지속해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3일(현지시간)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이 생김에 따라 각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세계 경제 전망이 극도로 불확실해졌다,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오는 15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전쟁은 인류 비극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며 "관련 물품의 충격은 성장을 둔화시키고 물가를 끌어올려 7100만명을 극도 빈곤층으로 몰아넣는 생계 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국은 높은 물가상승률을 낮추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물가 급등이 지속되면 회복세가 떨어지고 특히 취약계층 생활 수준은 더욱 큰 피해를 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식량과 에너지 공급에 대한 우려는 사회 불안을 증가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각국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을 지속해서 긴축할 필요가 있으며 "행동하지 않으면 이들 국가는 파괴적인 임금-물가의 악순환적 상승 현상에 직면할 것이며, 이는 성장과 고용에 더 큰 해를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정책 입안자들은 외부 충격이 너무 파괴적이어서 유연한 환율만으로는 흡수될 수 없는 외환 개입이나 자본 흐름을 관리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부채 수준이 높은 국가들은 외화 차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재정 지출 축소해 점점 더 비싸지는 차입에 대한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앞서 그는 지난주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3.6%)를 조만간 하향 조정할 것이며 내년도 경기 침체는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IMF는 지난 4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대비 0.8%포인트(P) 내린 3.6%로 정했다. 새로운 전망치는 이달 말 발표될 전망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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