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소녀 성폭행' 美 오하이오주 남성 붙잡혀…낙태 논쟁 증폭
- 22-07-14
낙태권 폐지 대법원 판결 이후 인디애나로 이동해 낙태 수술
미국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결정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하이오주에서 10세 소녀를 강간한 혐의를 받는 거슨 푸엔테스(27)가 기소됐다. 강간을 당해 임신 6주차가 넘은 피해자 소녀는 대법원 판결 직후 낙태 수술을 받기 위해 인디애나주로 이동해야 했고, 이로 인해 미국 내에서 분노의 목소리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체포된 푸엔테스는 두 차례 이상 소녀를 성폭행했다고 자수했다. 그는 이날 오하이오의 프랭클린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기소사실인정절차(Arraignment)를 받았다.
법원은 푸엔테스 보석금을 200만 달러로 책정했고, 오는 22일 예비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하이오주에선 1973년 이후 낙태에 대한 헌법적 권리를 확립해준 '로 대 웨이드' 판결이 지난달 24일 뒤집히고, 몇 시간 만에 6주 이후 낙태 금지령이 발효됐다. 이에 사건의 피해자인 10세 소녀는 임신 6주를 갓 넘긴 상태였기에, 지난달 30일 인디애나폴리스주로 이동해 낙태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이 사건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연설에서 언급해 더 관심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살 아이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 주를 벗어나 인디애나로 가야 했다. 10살이다. 임신 6주에 외상을 입고 다른 주로 가야만 했다"며 믿기지 않는 듯 "10살짜리 아이"라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다.
이어 "10살 아이에게 강간범의 아이를 강제로 낳으라는 것이냐"며 "이보다 더 극단적인 것을 생각조차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대법원 판결에 대해 "끔찍하고 극단적이며 완전히 잘못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1월에 선거가 있다. 이 나라에서 여성의 권리를 실현하고 회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투표함으로써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라며 "선택할 권리와 사생활에 대한 더 넓은 권리를 회복하기 위해 그들과 함께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
- '김호중 뺑소니' 택시 기사 "한 달 만에 겨우 연락…운전대 잡을 엄두 안 나"
- 유럽행 고장 나자 오사카행 승객 태웠다…'11시간 지연' 그 비행기 시끌
- 日아사히 "니가타현 역사에 '사도에서 조선인 강제노동' 기록"
- '병원 뺑뺑이'로 위급했던 50대…의료원장이 직접 수술, 생명 구했다
- "60세면 한창 일할 나이죠"…고령화에 '실버 일꾼' 급증
- 의대생 유급 막는다…'1학기 미이수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 보건노조 "우리가 욕받이냐…예약 취소 업무, 의사가 직접 해라"
- "국민연금도 나누자"…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 10년새 6.5배 증가
-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310명 중 204명 출국 포기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소환조사
- '명품백 의혹' 최초 폭로 기자, 경찰 조사 출석 "디올백 돌려달라"
- 박세리 아빠 '3000억 꿈' 날렸다…'서류 위조' 새만금 레저 사업권 박탈
- "'비서 성폭행' 안희정 8347만원 배상"에 김지은 항소…안희정은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