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가 '1유로'보다 비싸졌다…거침없는 强달러 어디까지
- 22-07-13
'1유로=1달러' 20년 만에 처음…인플레이션 + 침체 우려
"3분기 미-유럽 동시 침체시 유로 더 떨어질 것"
1유로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1달러로 거래되면 패리티(parity, 등가)가 됐다. 12일(현지시간) 뉴욕 거래에서 한때 유로의 가치는 0.9998달러까지 미끄러져 2002년 12월 이후 최저로 밀렸다. 이후 소폭 회복했지만 유로와 달러는 패러티 수준이다.
유로는 올 들어 12% 떨어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공급 불확실성이 불거지고 인플레이션이 치솟으며 유럽 대륙이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공포가 유로를 끌어 내렸다.
유럽연합(EU)은 전쟁 이전에 송유관을 통해 러시아로부터 가스공급의 40%를 조달 받았다. EU는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이 불안해지면서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 의존도를 낮추려는 중이다. 러시아는 일부 EU 회원국들에 보내던 가스 공급을 중단했고 노드스트림 송유관을 통해 독일로 직접 보내던 가스도 60% 줄였다.
에너지 위기에 경기 침체가 발생하면 유럽중앙은행(ECB)가 인플레이션 압박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충분히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유로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달 ECB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인플레이션은 8.6%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ECB가 이미 뒤처졌다며 경기 경착륙(hard landing)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비관한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이 1991년 이후 처음으로 무역적자가 발생할 정도다. 연료 가격과 공급망 혼란이 수입물가를 크게 끌어 올린 탓이다.
삭소방크의 전략가들은 최근 투자 노트에서 "독일 수출이 원자재 가격에 민감한 측면이 있다"며 "유로존 경제의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몇 개월 안에 무역 수지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상상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비롯한 중앙은행들이 공격적으로 연달아 금리를 올리고 경제성장이 둔화하면서 미국 달러의 안전 자산매력이 높아져 유로에 하방 압력이 가해진 면도 있다. ECB에 앞서 연준은 3월 긴축을 시작했고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금리를 0.75%포인트(p) 올릴 것으로 유력시된다.
유럽과 미국이 모두 침체에 빠지면 달러의 안전자산 매력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조지 사라벨로스 도이체방크FX리서치 본부장은 예상했다. 그는 지난주 투자노트에서 "유로가 0.95~0.97달러 범위에서 거래되는 상황이 생길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3분기 유럽과 미국이 침체에 빠진 상황에 연준이 계속 금리를 올릴 경우 그렇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뉴스포커스
- 포항 석유 탐사 주도한 美 전문가 내일 방한…검증 결과 신뢰도 제고
- 국방부 조사본부, 재검토 보고서에 "임성근, 안전 의무 다 안 해" 적시
- 민주, '김정숙 기내식' 공세 되치기…"尹 술자리 비용도 공개하라"
- 5월 물가 2.7% 10개월來 최저…"할당관세 등 안정세 지속 총력"
-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한 총리 "북 도발 즉각조치"
- 복귀명령 해제하고 사직서 수리…오늘 '전공의 출구' 연다
- 양양 가는 고속도로에 누군가 돈 뿌려… 차 세우고 줍기 소동
- "K-스낵 대표 주자 거듭"…오리온 '꼬북칩' 인기에 美 공장 짓나
- K-콘텐츠 수출 1% 늘면 관광객 0.25%↑…"관광 연계 정책 필요"
- 이종섭 측 "VIP 격노 접한 적 없다" vs 박정훈 측 "말 바뀌고 있다"
- 이번엔 '산유국의 꿈 이뤄질까'…첫 생산까지 남은 절차는
- 전 보듬 직원 "강형욱 한창 잘나가던 때, 정읍까지 부친상 조문 왔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