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뉴스, 컬럼비아 대학 랭킹 2위 박탈했다
- 22-07-10
컬럼비아 대학 교수, 부실 자료 문제 제기한 뒤 만족할 답변없어
미국 시사매거진 US뉴스&월드리포트가 올해 미국 대학 랭킹에서 컬럼비아 대학이 받았던 2위 자리를 박탈했다.
10일 뉴욕타임스(NYT) 등 언론에 따르면 뉴욕에 있는 아이비리그 명문인 컬럼비아대는 US뉴스측에 부정확한 자료를 제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랭킹에서 제외됐다.
US 뉴스측은 올해 평가에서 컬럼비아대를 프린스턴대의 뒤를 이어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렸었다.
하지만 지난 2월 컬럼비아대 수학 교수인 마이클 태디어스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컬럼비아대가 US뉴스에 제출한 자료가 부정확하고 사실을 호도하는 내용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교수 폭로로 인해 부실 자료 제출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자 컬럼비아대는 자체 조사에 나서는 한편, US뉴스의 2023년 대학 평가에는 자진해서 불참하기로 했다.
US뉴스는 지난 3월 컬럼비아대 논란에 대해 알게 된 후 대학 측에 전임교수와 시간강사 수, 각 분야 최고 학위를 보유한 전임교수 수, 학생-교수 비율, 학부생 학과 규모, 교육 지출 등 제출한 데이터의 정확성을 입증해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컬럼비아대는 이같은 요청에 만족할 만한 답변을 제공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컬럼비아대는 8일 성명을 통해 철저한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US뉴스에 "학부 관련 정보를 추가로 제출하지 않겠다"고 말햇다.
이번 논란은 미국 대학 평가의 한계와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수험생들이 원하는 대학들을 모두 방문하고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어렵기 때문에 US뉴스의 대학 평가 순위는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지만, 그 순위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끊임없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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